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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 서울대 여전히 특목고 천하

인문계 자료

by 巡禮者 2012. 3.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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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 서울대 여전히 특목고 천하

서울과학고 93명합격 1위…대원·용인외고도 강세 이어가

 

 

 

 

서울대 입시에서 기존 명문 특목고ㆍ자사고가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고의 경우 전체 외고로 따지면 서울대 합격생이 줄었지만 대원외고, 용인외고 등 서울ㆍ경기 명문 외고들의 합격생은 오히려 늘어났다.

서울대 추가 합격생 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매일경제와 이투스청솔이 특목고ㆍ자사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명 이상 학생을 서울대에 입학시킨 특목고ㆍ자사고는 19곳이었다.

이 중 14곳 학교의 합격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거나 같았다. 합격생이 줄어든 5곳 중 2곳도 불과 1명이 줄어든 데 그쳐 사실상 대부분 학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특목고ㆍ자사고 학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시 선발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특목고ㆍ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의 경우 내신을 중시해 특목고ㆍ자사고 학생이 불리했다. 하지만 특별전형의 경우 오히려 동아리 활동, 교과 경시대회 등 학교 내 비교과활동이 일반고에 비해 활발한 특목고ㆍ자사고 학생이 더 유리했다는 것이다.

과학고의 경우는 각종 경시대회가 교육청 주관이기 때문에 수상실적이 교과활동으로 분류돼 수시에서 유리했다.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과학고였다. 올해 93명이 합격해 지난해(37명)보다 무려 56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당시 고2 학생들이 조기 졸업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올해 서울대 합격생이 크게 늘어났다.

대원외고가 75명으로 서울과학고의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이 용인외고(57명), 한성과학고(50명), 상산고(47명) 순이었다.

용인외고는 작년(44명)보다 13명 더 많다. 한영외고도 작년(27명)보다 7명 늘어난 34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원외고의 올해 서울대 합격생도 5명이 늘어났다. 대일외고만 유일하게 합격생이 10명 줄었다.

오 이사는 "서울대가 발표한 것처럼 전체 외고 출신 합격생 수는 줄어들어 외고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고는 제2외국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다 학생들이 서울대를 노리고 국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정시에서 일반고 학생보다 유리했다.

자율고ㆍ자사고의 강세도 여전했다. 공주한일고가 작년(20명)보다 19명 더 많은 39명을 서울대에 보내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상산고도 작년(31명)보다 16명을 더 보내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청운고, 휘문고도 각각 12명, 7명을 서울대에 더 보냈다.

반면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학고 외에는 한성과학고만 합격생이 늘었고 세종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합격생이 각각 11명, 8명 줄었다.

작년 30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경기과학고의 경우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1년 당시 고2 학생들이 모두 조기졸업해 올해 서울대 합격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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