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언제 일어나는가?
일본의 승려이자 문학가인 요시다 겐코의
《도연초》에 나오는 이야기다.
옛날에 나무를 잘 타기로 이름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제 늙어서 더는 나무를 탈 수 없었다.
하루는 젊은이가 나무에 올라가서 가지 자르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나무 잘 타는 노인이 감독했다.
노인은 젊은이가 위험할 만큼 높이 올라갔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일이 끝나서 내려오자 이렇게 일렀다.
"잘못 디디지 말고, 주의해서 내려오게."
젊은이가 나무 위에서 물었다.
"이만큼 내려왔으면 뛰어내려도 될 텐데, 왜 이제야
그런 주의를 주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바로 그것이네. 가지가 휘청거리고
눈앞이 아찔할 때는 누구나 스스로 조심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네.
실수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길 때 일어나기 마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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