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예방이 가능할까. 막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깜빡깜빡 잘 잊는 가벼운 건망증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노화 증상이다.
때로는 치매의 작은 신호로 여긴다. 하지만 이 증상만으로 장차 치매에 걸릴 수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개개인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적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치매의 35%는 예방할 수 있는 원인에서 비롯된다. 치매는 현재 세계적으로 약 4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건강 포털 '더헬시(TheHealthy)' 등의 자료를 토대로 치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봤다.
꾸준한 운동=걷기 등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단지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운동 자체가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낮다.
청력 유지=55세 이후 청력 손실은 치매에 걸릴 위험과 관련이 높다. 청력 손실이 치매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청력을 교정하면 인지력이 낮아지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치매 증상은 훨씬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또한 청각 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참여를 중단할 수 있고, 이는 인지력을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지게 할 수 있다.
혈압 낮추기=심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체가 유해한 활성 산소(프리 래디컬)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켜 신경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당뇨병 관리=당뇨병이 있으면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연구자들은 혈당을 조절할 수 없을 때 더 많은 혈당이 뇌로 간다고 말한다. 그 때문에 뇌가 손상돼 인지 기능을 잃게 된다.
체중 줄이기=비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이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이 세 가지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다.
정신적, 사회적 활동=전문가들은 "노년의 인지 회복력은 교육 및 기타 지적인 자극을 통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런 활동에는 성인 교육이나 학습에 참가하는 것이나 단체로 하는 예술 활동과 공예품 만들기, 악기 연주 또는 노래 부르기, 자원 봉사 활동, 퍼즐, 십자말, 퀴즈 풀기, 카드나 체스 또는 보드 게임하기 등이 있다.
담배 끊기=흡연자는 치매 위험이 더 높다. 흡연은 심장의 건강에 좋지 않으며, 심혈관 문제는 치매와 관련이 깊다. 또 연기 속의 각종 화학 물질이 뇌에 해롭다. 흡연은 특히 노년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점검=우울증과 치매 사이에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우울증은 스트레스 호르몬, 뇌 뉴런, 해마(감정과 기억을 다루는 뇌의 일부)에 나쁜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높인다.
좋아하는 사람과 자주 어울리기=사회적 고립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기회를 가급적 많이 만들어야 한다.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는 인지력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2024. 12. 15.
출처 : 코메디닷컴.
"비타민D 섭취, 운동 못지않은 효과…노년기 근감소증 예방" (0) | 2024.12.19 |
---|---|
英 수면 전문가의 경고… “수면부족 누적되면 '골룸'될 수도 (0) | 2024.12.17 |
노화 세포는 다 나쁘다? "상처 치유 돕는 세포도 있어" (0) | 2024.12.17 |
시금치, 브로콜리 챙겨 먹었더니...간에 쌓인 피로 푸는 데 좋은 음식은? (0) | 2024.12.17 |
서울 아산병원 교수- "영양제? 걷기? 진짜 아니에요!" 또래보다 10년 젊게 사는 법 (0) | 2024.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