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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세계성체대회 이모저모

주교회의 소식

by 巡禮者 2012. 6. 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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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세계성체대회 이모저모

“성체성사 신비로 쇄신하며 하나되는 세계교회”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기념하는 제50차 세계성체대회가 1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막됐다. 개막미사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교황특사 마크 우엘레 추기경(교황청 주교성 장관) 주례로 로열 더블린 소사이어티(RDS) 메인 아레나에서 2만5000여 명의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성체성사의 신비가 우리 모두에게 퍼져나가 영적 풍요의 원천이 되고, 모든 신자가 주님의 도움과 성령의 이끄심으로 구원을 충만히 누리기를 기도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사도적 축복을 전했다.

성체대회 지역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블린대교구장 디어미드 마틴 대주교는 축사에서 "공의회 50주년을 맞아 쇄신의 길을 걷는 아일랜드교회는 교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고통 받아 온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의 힘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 여정의 양식인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새롭게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우엘레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폭풍우를 만난 듯 고통 받고 새로운 직면에 도전한 아일랜드 교회가 가장 고귀한 기도인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께 응답하러 왔다"며 "하느님 말씀에 마음을 열고 성체성사가 주는 불멸의 선물을 받아들이자"고 권고했다.

◎… 제50차 세계성체대회 한국교회 공식 순례단(대표 권혁주 주교)은 9일 밤(현지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 10일 오전 더블린 시내 순례로 성체대회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미사에 앞서 순례단은 더블린 성 야고보성당을 방문, 대회기간에 더블린대교구의 대표적인 7개 성당을 순례하는 스탬프투어의 첫 발자국을 찍었다.

◎… 태극기를 들고 연두색 점퍼를 입은 73명의 한국 순례단은 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내내 외국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이 열린 체육관 입구 잔디밭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 위원장 피에로 마리니 대주교가 즉석에서 합류해 박수를 받았다. 마리니 대주교는 "한국교회가 젊고 생기있는 교회인 것을 잘 알고 있다. 교회의 새로운 봄이 한국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 개막미사는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거행됐고, 성체대회 주최측은 대회장 입구에 간이 카페와 테이블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쉬면서 담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RDS 입구에서는 아일랜드 교회의 상처를 증언하듯 아동 성추행 피해자 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아일랜드 주교들과 교황특사 마크 우엘레 추기경이 개막미사에 입당하고 있다.
성체대회 주교 제의는 아일랜드 국기의 색 중 하나인 노란색 바탕에 대회 로고인 '친교의 사람들' 도안을 얹었다.
 

 
▲ 성체대회 개막미사에 앞서 참가자들이 '치유의 돌'과 '생명의 물' 예식을 하고 있다.
 

 
▲ 세계성체대회 한국 순례단이 더블린 성 야고보성당에서 스탬프투어 자료집에 방문확인 도장을 받고 있다.
성체대회 기간에 있을 스탬프투어 장소는 성모 마리아 주교좌성당과 성 모이칸성당, 성 야고보성당, 천사들의 성모성당, 가르멜 산의 성모 마리아성당, 안나성당, 요한성당 등 일곱 곳이며, 순례를 마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 성체대회 한국 순례단이 개막미사 후 짐바브웨 순례단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젊은이들이 아일랜드의 각 본당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퍼레이드에 함께하고 있다.
 

 
▲ 성체대회 한국 순례단과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 위원장 피에로 마리니 대주교(맨 앞줄 오른쪽 앉은 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앞에서 한국 대표 권혁주 주교(가운데)와 대만 대표 리케멘 주교(신추교구장, 권 주교 왼쪽)가 만났다.
 

 
▲ 제50차 세계성체대회 개막식 행사에서 배우들이 중세 수도원 생활을 그린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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