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기억력 퇴화를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73세의, 치매에 걸리지 않은 60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30일간 하루 두 컵의 핫 코코아를 마시도록 했다.
이들 중 절반의 사람에게는 항산화 플라바놀 성분이 많이 함유된 핫 코코아를 마시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플라바놀이 거의 없는 핫 코코아를 마시도록 했다. 코코아 속의 플라바놀은 순환기와 심장 건강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초콜릿이 함유된 다른 식품은 전혀 먹지 말도록 했다. 이 기간 중 몇 차례 참가자들에 대해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험을 시작한 시점에서는 60명 중 18명이 신경혈관이 손상돼 있었는데 실험이 끝나간 시점에서는 8.3%의 개선율을 보였다.
‘활동기억’ 속도 테스트에서 시간을 단축시켰다. 실험 시작 시점에서는 테스트를 마치는 데 167초가 걸렸지만 끝난 시점에서는 116초로 줄었다. 한편 플라바놀 함유량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파르자네 소론드 박사는 “하루에 핫 코코아를 2컵씩 마신다면 두뇌의 건강을 유지해주고 노령기에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면서 “이는 두뇌의 활동영역에 대한 혈액의 공급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2012년의 한 연구결과 다크초코릿이나 코코아를 먹으면 혈압을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