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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같은 눈빛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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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12. 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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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같은 눈빛이고 싶었다



내 가난한 이름의 심장 속에도 풀잎들의 노래가 흐르고 있을까요. 호수이고 싶었습니다. 하늘을 끌어안고 잠든 그대의 슬픈 넋. 조약돌을 움켜쥐고 말없는 침묵으로 고여있는 호수이고 싶었습니다. 미움의 잔을 마신 사람들이 토해낸 낡고 병든 언어도 망설임없이 씻어주는 그런 호수이고 싶었습니다. 그님이 남기고 간 따뜻한 사랑 속에 꽃불씨 살아 온마음 태워도 끝이 없을 이 그리움. 풀잎같은 마음으로 꽃밭을 가꾸는 호수같은 눈빛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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