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노래 / 테너 최성욱 스테파노>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쓴 곡입니다.
이 시는 오래전에 다른분이 곡을 붙인건데,
저 역시 이 시가 좋아서 작곡을 해보았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주는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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