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희망은 때로 아프기도 하단다.
어둠을 뚫고 나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나무껍질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낮설기도 하고 눈부시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한 것
그래서 아기가 탄생할 때처럼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것
그것이 희망이야.
따뜻한 알 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
안주하고 아늑하겠지만 그건 절망이야.
영원히 알 속에만 있는 것이지.
실패하더라도 해보는 것
비록 상처가 남더라도
안 살아본 것보다 살아본 것이 더 낫지 않니?
사랑해보았던 것이 더 낫지 않니?
자기를 깨고 나오는데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은 것이 어디 있니.
그것을 견디며 나와야 하는 거야.
만약 지금 아프고 눈물이 나면
희망이 있어서 그런 거야.
그 과정이 바로 희망이지.
- 당신이 별입니다(권대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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