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계신 부모님 형제 자매님 그리고 모든 교우님들께 멀리 독일 알퇴팅에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곳 성 십자가의 프란치스코회에 있는 안 그라치아 수녀입니다.
이곳 수녀원에 한국 수녀들이 여섯명이 있습니다. 그중 춘천교구에서 온 박 마리아 마르타 수녀님이 8월 14일 종신서원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기쁜 소식을 한국에 계신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특히 20년간 매주 한국소식과 영적양식이 듬뿍 실린 가톨릭신문을 보내주시는 신문사에도 감사드립니다. 신문을 통해서 우리들 수도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수녀원은 1844년 스위스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에 따라 자선사업과 청소년 교육회로 창설되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2000여명의 수녀님들이 학교, 병원, 고아원, 유치원, 양로원 등 여러방면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한국 수녀들이 자신들을 봉헌하며 살 수 있는 것도 성모님의 특별한 은총이라고 생각됩니다. 꾸준한 기도 부탁드리며, 우리들도 이곳에서 한국을 위하여, 한국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봉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