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대 10억짜리 ‘고래상어’ 제주서…
이틀새 두마리 포획…中수입 불발 직후에 잡혀
▲ “처음 뵙겠습니다” 지난 7일 제주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 정치망그물에 잡힌 고래상어. 국내 최초로 생포된 이 상어는 이튿날 잡힌 고래상어와 함께 14일 개관한 한화아쿠아플라넷 수조에 전시되고 있다.
‘고래상어가 잡혔습니다. 그것도 4m가 넘는 큰 놈입니다.’
유덕종 한화호텔&리조트 문화사업부장(상무급)은 지난 7일 오전 여수발 제주행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는 눈을 의심했다.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고래상어가 제주시 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렸어요.” 유 상무는 그러나 기쁨보다는 ‘설마’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난류성 어종인 고래상어가 근해에서 잡혔다는 것부터가 도대체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어종인 고래상어 반입은 14일 제주에 새로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의 최대 개관 이벤트였다. 그러나 당초 호의적이던 중국어업청이 한·중어업분쟁 조정회의의 갈등 탓인지 지난 4일 돌연 고래상어 반출불가 판정을 내렸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고래상어는 멸종위기 2종 동물로 지정돼 있어 해당국의 허락이 있어야 반입과 반출이 가능하다.
결국 고래상어 반입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 상무는 7일 제주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의 정치망에 4m가 넘는 대형 고래상어가 걸렸다는 연락을 받았던 것이었다. 한달음에 달려갔다. 4m가 넘는 고래상어가 정치망 그물 안에 있었다. 이튿날 아쿠아플라넷의 어류파트와 생물파트 직원 40여 명이 총출동했다. 5t트럭에 철망 수조를 설치하고 물을 채운 뒤 고래상어를 수조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한 마리에 10억 원이나 하는 고래상어를 바다에서 건져올린 것이었다.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 상무는 이튿날 또다시 직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같은 정치망에 또 한 마리의 고래상어가 걸려들었다는 소식이었다. 이날 잡힌 고래상어는 전날 잡혔던 것보다 더 컸다. 도저히 믿기 힘든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고래상어를 수조에 풀어 놓는 데는 별도의 적응기간도 필요 없었다. 아쿠아플라넷은 이미 고래상어 반입을 위수조를 최적화한 상태였다. 고래상어는 아쿠아플라넷의 수조 속을 유유히 유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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