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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계절 / Sr.이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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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12. 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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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계절 - Sr.이 해인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홀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내가 어쩌다 도움을 청했을 때,
냉정하게 거절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남의 흉을 보고
때로는 부풀려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고
그것도 부족해 계속 못마땅한 눈길을 보낸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사소한 일로 한숨 쉬며, 실망하며
밝은 웃음보다는 우울을 전염시킨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특별히 거룩해지기 위하여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해 쩔쩔매기 보다는
매일의 모든 순간들이
주님과 함께 함으로서
보다 거룩해지는
충만한 삶이 되게 하소서

지금 지고 가는 내 십자가의 짐이
몹시 무겁고 힘에 겹다 하더라도
온 세상의 죄를 다 짊어지신
주님의 십자가에는
감히 근접도 못 할 것이나이다.

고통의 십자가를 짊어진 대부분의 저희들은
그 십자가의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있나이다
사실 십자가의 고통이
영적 정화와 거룩한 영성으로
이끌어 가고 있음을  깨닫기에는
너무 어렵나이다

그러나 주님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여
사람들을 위해 다시 봉헌한다면
그만큼 내면의 구원적 힘은 커지고
필요한 은총의 비도 흠뻑 받으리라 믿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주어진 십자가의 짐을
기꺼이 믿음과 신뢰로
지고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고통이
사람들에게  유익한 은총이 되어
승리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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