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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노래

아름다운시

by 巡禮者 2010. 12.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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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노래 
 

 < 무명초 박종규 >


삶이 각박 할찌라도

목마른 이 찾아와 가슴을 풀어내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살라하네


먼 길 힘에 겨워

지치고 아픈 나그네

휴식의 자락으로 모른 듯 서있는

느티나무 그늘처럼

푸르게 살라하네


고마운 이 먼곳에 있어

고운 빛깔 수정과 만들어 드리올때

맑은 수정과 함께된 하얀 잣씨 되어

상쾌한 기쁨 되어라하네


시리도록 추운 겨울

세상이 힘들어

못내 따스함 그리울때

언 땅을 풀어 올려 초록을 선물하는

봄 향기나는 새처럼 살라하네


봄 아지랑이 실어오는

봄 바람 되어라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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