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내 사랑아 / 초아 민미경 서로 마주 바라던 우리 둥글게 휘어지며 동글동글한 사랑이 되었어. 끝없는 물방울 그리움 모진 사랑은 비바람 빛 고운 햇살 속에서 알알이 영글어가며 안으로 안으로 깊게 더 깊게 스며들며 너와 내가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시간의 나이테 닳아져 뭉툭해진 동그란 사랑이 되어버렸어.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그리고 미소를 / 폴 엘뤼아르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열려 있는 창이 있고불 켜진 창이 있다
언제나 꿈은 깨어나듯이 충족시켜야 할 욕망과 채워야 할 배고픔이 있고
관대한 마음과내미는 손 열려 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함께 나누어야 할 삶,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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