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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 만에 눈 내린 이집트 희귀한 사막의 눈 풍경 SNS에 퍼져

기네스(Guinness)

by 巡禮者 2013. 12. 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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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 만에 눈 내린 이집트 희귀한 사막의 눈 풍경 SNS에 퍼져

 

머리칼이 바랠 정도로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날씨로 이름난 이집트에 112년 만에 눈이 내렸다.

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각) 시리아와 이스라엘에 눈폭풍을 일으킨 저기압 공기층이 이집트까지 밀려와 시나이반도와 카이로 일대에 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사막 지대로 한해 강수량이 1인치도 안 되는 이 지역에 눈이 내리는 건 매우 희귀한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 이집트인들은 무척 신기해했으며, 트위터·페이스북·레딧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낙타가 눈밭에 앉아 있는 모습, 눈 내린 모스크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들의 사진 등이 퍼졌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진 중 하나인 스핑크스가 눈으로 덮인 모습은 실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진은 카이로 서부 기자에 있는 스핑크스의 앞발 위에 눈이 쌓여 있고, 피라미드의 삼각 꼭지점이 눈을 뒤집어쓴 모습이다.

하지만 이 사진의 배경이 기자의 실제 풍경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진위 논란이 일었다. 어떤 누리꾼들은 피라미드 한켠에 에펠 타워의 첨탑을 발견해냈다. 논란 끝에 이 사진은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 기누가와 온천에 있는 테마파크인 도부 월드스퀘어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도부 월드스퀘어엔 스핑크스·피라미드를 비롯해 에펠탑, 엠파에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베르사이유 궁전 등 세계의 이름난 건물·명소가 축소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집트 눈 50cm, 이스라엘 75cm 기록.."기상이변인가?"

 

 '이집트 눈'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AFP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전력회사를 인용해 예루살렘에서 9000여 가구, 전국적으로 3만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대규모 정전은 '눈' 때문. 기상학자 보아즈 네케미아는 "14일까지 예루살렘에 내린 눈은 45~60cm에 달한다"며 "최근 70년 동안 이처럼 눈이 많이 온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중동지방에 내린 눈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서안지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인명피해도 보고됐다. 이스라엘에서는 12일부터 폭설로 인해 4명이 사망했고, 재산피해는 8500만달러(약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집트 눈 피해도 만만치 않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물난리가 잇따랐고 항구도시인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에서 항공편이 결항됐다. 요르단 역시 50cm 이상의 눈이 쌓였으며 단전과 항공편 운항 취소 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이집트 눈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집트 눈 소식? 낯설다", "이집트에도 눈이 오는 거야?", "이집트 눈, 기상이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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