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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상 후보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13. 10.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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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고대하던 한국인 첫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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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이 다시 찾아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7일(한국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이 잇달아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인이 물리학상 수상자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서 주목된다.

 

]과학계에 따르면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 후보 1순위로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이론물리학자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힉스 교수는 1960년대 가장 먼저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Higgs Boson)의 존재를 예측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우주에 있는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알려진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힉스입자 연구가 정점에 다다르면서 우리나라 연구자들도 힉스 교수 등과 함께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힉스입자 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는 CERN을 중심으로 총 6000여 명. 이 중 힉스입자 발견과 관련된 논문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와 최수용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22명이며, 모두 50여 명의 한국인이 실험에 참여했다.

다만 공동 수상자를 관례적으로 3명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올해로 112회를 맞는 노벨상 시즌이 막을 올린다. 지난 한 해 인류의 복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동시에 안겨주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노벨상은 수상 당사자도 발표 30분 전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는 철저한 보안에 부쳐진다. 하지만 호사가들은 벌써 분야별 주요 후보를 정해놓고 베팅(도박)을 하면서 노벨상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노벨상은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순서로 발표된다. 문학상은 관례대로 일정이 별도로 공개된다.

'노벨상의 꽃'이라 불리는 평화상에는 올해 총 259명의 후보가 등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최연소 후보 기록을 갈아치운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6)의 수상 여부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머리에 총격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유사프자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 총회에서 기념 연설도 했다.

지난해 중국 모옌(莫言)의 수상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후보 1순위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세계 최대 베팅업체로부터 유력 후보로 꼽힌 하루키가 문학상을 받으면 첫 2년 연속 아시아권 수상자를 내게 된다. 문학상 단골 후보로 꼽히는 한국 고은 시인은 올해 이 분야 4위를 기록 중이다.

경제학상에는 '펠츠만 효과'(자동차 안전장치가 오히려 사고를 늘린다는 이론)로 유명한 샘 펠츠만과 법경제학자인 리처드 포스너 미 시카고대 교수가 손꼽힌다. 경제학상은 1969년 첫 제정 이후 수상자 70%가 미국에서 나왔다. 물리학상은 이론상으로만 존재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의 존재를 예언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 교수가 유력하다고 학술 정보 업체 톰슨 로이터가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화학상에서는 '클릭 화학'(두 분자 간의 특정 결합 반응)을 개발한 미국의 과학자 MG 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의 이름이 올랐다.

생리의학상에서는 'DNA 메틸화' 과정을 연구한 영국의 에이드리언 버드와 이스라엘의 하워드 시더와 함께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교수와 미즈시마 노보루 도쿄대 교수도 후보로 올라 일본의 이 분야 2연속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도 노벨(1833~1896)이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시작됐다. 전통에 따라 물리·화학·경제는 스웨덴 학술원, 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예술원에서 각각 선정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가 직접 맡는다.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기금 부족으로 상금은 1000만 크로나에서 800만 크로나(약 13억 4700만원)로 줄었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에 개최된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높은 작가로 하루키를 지목했다. 래드브록스가 정한 배당률에 따르면 하루키가 3대 1로 1위, 미국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6대 1로 2위, 헝가리의 피테르 나다쉬가 7대 1로 3위다. 한국의 시인 고은도 10대 1로 4위에 올랐다. 래드브록스는 2006년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했다.

 

톰슨 로이터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규명한 피터 힉스와 벨기에의 이론 물리학자 프랑수아 엥글레르를 유력한 물리학상 후보로 꼽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평화연구기관 PRIO는 탈레반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으나 수술 후 기적적으로 살아난 10대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평화상 수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말랄라가 상을 받는다면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된다. 지금까지 가장 어린 평화상 수상자는 예멘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으로 2011년 수상 당시 32세였다.

경제학상 후보로는 '조절 이론'을 연구한 미국 시카고대 샘 펠츠만 교수와 리처드 포스너 교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생리의학상 후보로는 인체에서 유전자 발현 시기와 방법을 결정짓는 'DNA 메틸화' 과정을 연구한 에이드리언 버드와 하워드 시더, 아하론 라진이 거론된다. 화학상 후보로는 '클릭 화학(click chemistry)'을 개발한 M.G. 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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