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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케냐의 응구기 유력, 하루키 2순위"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14. 10.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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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케냐의 응구기 유력, 하루키 2순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왼쪽)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위키피디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왼쪽)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5)가 올해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될까. 미국과 국내에서 인기 높은 그는 몇 년째 꾸준히 후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세계 최대 도박 사이트인 영국의 '래드브록스(Ladbrokes)'는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8일(이하 한국 시각) 현재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Ngugi Wa Thiong'o·76)가 배당률 7대2로 1순위에 올라 있다고 영국 신문 가디언이 보도했다.

배당률은 다른 후보에 건 판돈(앞 숫자·분자)과 해당 후보에 건 돈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낮을수록 해당 후보의 수상 예상률이 높다는 뜻이다.

일본 소설가 하루키는 배당률 9대2로 수상 예상 순위 2위에 올라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9일 오후 9시에 있을 예정이다.

알렉스 도너휴 래드브록스 대변인은 "응구기에 대한 배당률은 12대1에서 6대1, 그리고 4대1(6일 기준)로 낮아져 순식간에 유력 후보가 됐다"며 "반면 하루키는 발표 몇 달 전부터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한국의 노벨문학상 후보 고은 시인은 배당률 33대1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래드브록스는 작가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수집해 노벨문학상 후보 목록을 작성하고 배당률을 산정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사이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예상 적중률이 꽤 높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래드브록스는 2006년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묵(Orhan Pamuk·62)의 수상을 점친 데 이어, 2011년 스웨덴 작가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Tomas Transtromer·83)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9)을 2순위로 예측했다.

올해 1순위로 지목된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는 아프리카의 대표 작가다. 소설, 희곡, 에세이, 동화, 사회 비판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국내에도 소설 '한 톨의 밀알'(들녘)과 인문서 '중심 옮기기'(지식을만드는지식), 에세이 '마음의 탈식민지화'(수밀원) 등이 번역 출간됐다.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경우 아프리카 출신 흑인 작가로는 나이지리아 소설가 겸 극작가 월레 소잉카(Wole Soyinka·80)의 1986년 수상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하루키는 국내에도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르웨이의 숲'(민음사) 이외에 '해변의 카프카'(문학사상사), 최근에는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그가 수상할 경우 1968년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1899~1972), 1994년 오에 겐자부로(大江 健三郎·79)에 이어 세 번째 일본인 수상자가 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수상자 후보 3위에는 벨라루스의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겸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66)가 올랐다. 배당률은 6대1이다.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Adonis·84)에 대한 배당률은 프랑스 소설가 패트릭 모디아노(Patrick Modiano·69),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 (Ismail Kadare·78)와 함께 10대1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Philip Roth·81)와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Jon Fosse·55),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Peter Handke·72)가 배당률 12대1로 뒤를 이었다.

노벨문학상은 1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스웨덴 한림원이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800만크로네(약 11억8608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반식민주의 작가와 대중 작가


[CBC뉴스=이수형 기자] 9일 발표되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인 수상자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 중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76)와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65)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미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문학의 거장이다. 그의 대표작은 '상실의 시대'를 비롯해 '태엽 감는 새' '1Q84'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루키와 함께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른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작가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대중의 화제가 된 적은 없다.


응구기 와 시옹오는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케냐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번역 출판된 장편소설 '한 톨의 밀알'은 반식민주의(반제국주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케냐의 독립 투쟁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족민들의 배신과 고뇌, 그리고 우정과 사랑 등을 세밀한 묘사로 그려냈다.


그의 작품은 민중에 대한 애정과 정서를 절절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그가 세계적인 작가 반열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응구기 와 시옹오는 작품에서 드러난 그의 철학대로 소수민족과 소수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독립한 케냐의 문맹 퇴치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작품은'한 톨의 밀알'(들녘), 강연 및 에세이집 '중심 옮기기', 인문서 '정신의 탈식민화' 등이 있다.


한편, 그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 최대 도박 사이트인 영국의 '래드브록스(Ladbrokes)'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현재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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