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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사람들은>-김종옥 수녀

아름다운시

by 巡禮者 2010. 9.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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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노래]

  

나 자신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사랑의 꽃들이다.


나는 물을 주고

꽃밭을 가꾸는 사람이다.


열심히 돌을 고르고 잡초를 뽑아

빛이신 그분의 숨결이 닿도록 손질해 주고

샘물을 길어 올려 잎사귀와 뿌리를

촉촉하고 싱싱하게 돕는다.


그분께 얼굴을 돌리고

몸과 마음을 맡겨

자신만의 고유의 모습과 색깔들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의 정원에서 꽃을 가꾼다.


또 하나의 임이 될 사랑의 꽃을 가꾼다.

 

 

 

님바라기(김종옥 작사/작곡)

 

 잠깨어 달려나온 아침의 햇살
은빛이슬 머금은 꽃잎과 풀잎
산과 들을 비춰주시니 힘없이 방황하던
초라한 님바라기들 밝은 빛을 마시며
또 하나의 님 되리라

싱그런 웃음으로 달려오신 님
하늘스런 몸짓과 부드러움이 너와 나를 감싸주시네
힘없이 방황하던 초라한 님바라기들
밝은 빛을 마시며 또 하나의 님 되리라
또 하나의 님 되리라

 

김종옥 (카타리나 수녀, 마리아의 딸(MARIANIST)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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