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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복통에 황달" 그땐 이미 늦었다…4050 암 사망률 1위 '이것'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2. 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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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간암이 1만5152건 발생해 7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간암의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2월2일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간염, 지방간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간암이 1만5152건 발생해 7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간암의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간은 간세포가 70% 정도 손상돼도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소화 불량, 복통이나 황달, 복수 등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 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단 환자 중에선 30% 정도만 간 절제 수술이나 간이식 같은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간암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율이 90%가 넘는다. 전이되지 않고 간 기능 상태가 좋으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의 발달로 생존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간암 5년 상대 생존율(2016~2020년)은 40% 가까이 올라왔다.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매년 간 초음파와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자주 검사해야 하며 간경변증이 있다면 2~3개월에 한 번씩은 검사받는 것이 좋다.

간암으로 진단되면 간암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한다. 비수술적 치료법엔 고주파 열치료와 간동맥화학색전술이 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기 암을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며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암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 기법으로 수술 대상이 아닌 진행 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한다.

 

수술은 간암 초기로 종양이 간 내 국한돼 있거나 간의 주변까지만 침범했을 경우 고려된다. 특히 간 이식 수술은 초기 진행성 간암은 물론 간경화가 심해져 더 이상 내과적 치료가 불가한 경우에도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진행이 많이 된 간암 환자에겐 제한적이라서 무엇보다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간암 수술 이후에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걷거나 가벼운 활동을 꾸준히 하는 곳이 좋다. 보양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도 삼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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