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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추출물, 관절염 치료약보다 효능 3배 크다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24. 2.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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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립생물자원관, 화살나무 추출물로 관절염 개선 확인
일반적인 치료제 메토트렉세이트 보다 약 3.2배 우수

 

                                                    국내에 서식하는 화살나무.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에 자생하는 화살나무의 추출물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을 호전시키는 효능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용 생물자원의 기능유전체 정보 발굴사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목, 발목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화살나무 날개(귀전우) 추출물을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세포에 처리한 결과, 항류머티즘 치료제 메토트렉세이트 보다 약 3.2배 우수한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변상균 연세대 교수팀도 참여했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는 동물에게 추출물을 먹일 경우 대조군 대비 관절 부종이 40%, 관절 손상은 51%, 염증 유발인자는 75% 이상 감소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화살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과 산중턱의 암석지에 서식하는데, 잎은 나물 등 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줄기는 1~3m로 자라며, 겉에 2~4줄 코르크질 날개인 귀전우가 있다. 귀전우는 혈액 순환 촉진, 항암 등 약용으로 쓰여왔다.

지난해 8월 특허 출원을 마친 연구진은 내달 식물성 의약품 분야 국제학술지(Phytomedicine)에 관련 연구 내용을 투고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화살나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조했다. 국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2022년 기준 25만여명에 달한다.

                                          연구에 활용된 화살나무 가지의 날개(귀전우).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화살나무의 세포 독성 실험과 관절염 개선 유효 물질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특성을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입력 2024. 1. 31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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