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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의 유언

유우머

by 巡禮者 2012. 3. 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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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의 유언]

 

 

    

 

 

 

  평소 아내 앞에서 오금도 못 폈던 공처가가 시름시름 앓다가 병이 깊어져서 죽게 되었다.

 

  남편 : 여보, 나는 이제 얼마 못 살 것 같으니까 유언을 받아 적으시오.
  아내 : 왜 자꾸 죽는다고 그러는 거예요?
  남편 : 내가 죽은 다음에 당신은 부디 김 사장과 재혼을 해주길 부탁하오.
  아내 : 김 사장이라는 작자는 당신과 동업을 하면서 당신 회사를 망하게 한 원수 아니에요?
  남편 : 맞아. 그 놈이야! 그 놈에게 원수를 갚는 방법은 그 것 뿐이야.

 

 

 

 

  [너도 내 나이 돼봐]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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