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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해인

아름다운시

by 巡禮者 2011. 1.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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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걸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 새

무늬 고운 새를 이고

먼 길을 가네

 

 

<이해인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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