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복지직 공무원, 우울증유병률 일반인 3배

건강 의악 정보

by 巡禮者 2013. 5. 27. 14:35

본문

 

 

복지직 공무원, 우울증유병률 일반인 3배

 

 

세종로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을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DB>>

 

 

 

수성대 교수 "외상후스트레스는 소방·경찰직 2배"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우울증을 앓게 될 가능성이 일반인의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대 백창환 교수(사회복지과)는 대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공동으로 대구지역 전체 사회복지직 공무원 703명 가운데 4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4%가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 장애 평생유병률(심각한 우울)이 일반인의 6.7%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의 유병률인 8.7%와 비교해서도 2배 이상이다.

심각한 우울은 아니더라도 응답자의 26.7%는 중증도 우울을, 19.4%는 경미한 우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공무원보다 훨씬 높은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상후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PTSD증상 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의 51.9%가 완전 외상후스트레스군으로 분류돼 소방공무원(30.6%), 경찰공무원(33.3%)보다 높은 외상후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직 공무원들의 PSTD증상은 대부분 업무관련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응답자의 93%는 '업무 중 민원인의 사무실 소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심한 욕설을 들은 적'(92%)이 있거나 '직무 중 동료의 죽음이나 부상 목격'(82%), '민원인으로부터 협박'(75%) 등도 대부분의 공무원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 교수는 "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증 조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며 "이번 조사로 최근 연이어 발생한 복지직 공무원들의 자살이 우연이 아닌 것으로 입증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 내용을 다음달 한국사회복지행정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