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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시

아름다운시

by 巡禮者 2011. 3.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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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동원 / 봄길      정호승 /시        김희갑 /곡

 



봄길과의 동행

 

 

가다 서서 마주보고

가다 서서 마주보며

 

가다 서서 마주보다

 

봄길과 꼭 부여 잡고

 

함께 걷는 이 순간

백만년은 걷고픈 동행



사진.글 - 류 철

 

 

 

봄 길 / 정용철

 

봄이 길을 낸다.

연초록 길,분홍 길,노란 길...

부드럽고 따뜻하고 촉촉한 길...

 

아무리 길은 계곡도 험한 산도

봄은 소리 없이 부지런히 길을 낸다.

그 길을 걷는 꽃과 잎,벌과 나비들의 기쁨이란!

 

나도 봄 같은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좁고 굽은 길이지만 밝고 아름다운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단 한사람이라도 기쁘게 걸을 수 있는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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