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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가 꽉 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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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3. 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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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맹이가 꽉 찬 사람

 




아주 오랜 옛날, 신과 인간이 서로 교통할 수 있던 때,
어느 날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가 부탁했다.

"저는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가?"
"네, 다름이 날씨를 맡겨주십시오.

 

딱 1년 동안만 제 뜻대로

날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일기에 관한 한 신의 권위가 절대적이었지만,

그 농부가 하도 간곡하게 사정하는 바람에
신도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1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그 후 1년 동안은 날씨가 농부의 마음대로 되었다.

그가 따사로운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리쬐었고,
촉촉한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불지 않아

덜 여문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일도 없었고
천둥이나 번개도 일지 않았다.
매사가 순조로웠다.

그래서 농부는 그저 마음 편히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이나 즐기면 되었다.

 

이윽고 수확 철이 되었고,

기대대로 호두 농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풍년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뜬 마음으로 산더미처럼 떨어져

쌓인 호두 가운데 하나를 주워 깨뜨려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속이 텅 비어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른 호두를 깨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는 하나같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들이었다.

농부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이튿날 농부가 다시 신을 찾아가서,
빈껍데기 호두를 집어던지며 항의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죄다 쭉정이 아닙니까?"

그러자 신이 빙그레 미소 지으

 며 말했다.
"당연하지!"




"노력도 도전도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일세."


한 송이 들꽃을 피우는 데도
오랜 세월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 뒤에 오는 성취감은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합니다.아니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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