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은 약손
<어느 여인의 사모곡 이야기>
어렸을때 어머니의 손은 약손인줄 믿었습니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는 손으로 배를 문질러주시면
깜쪽같이 배가 낫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의 손이 머리를 매만저 주시면
아프던 머리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얼마전에 손을 쫙 펴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의 약손은 고운손이 아니라 거칠어진 손이었습니다
세상일을 혼자 다 하신다고 열심히 일을 하시더니
어머니는 자식들위해 그렇게 사셨습니다
살아생전에 어머니 말씀은
건강하게 자라고 무슨일이던 열심히 해라
게으름은 살아가는데 가장 무서운 적이다
어머니는 출세해서 잘 살아라라는 충고의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열심히 살고 정직하게 살아라고 항상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몸조심 해라
나무위에 높이 올라갈수록 몸조심이 해지듯
세상 살면서 높은자리에 올라갈수록 몸조심을 하고
뒤돌아보는 삶을 살아가라고 귀 닳도록 어머니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손은 약손 말씀은 보약-- 틀림없는 말씀 입니다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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