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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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덥고 습한 장마철을 지내시기가 힘드시죠?
대구는 벌써 찜통더위로 고생을 합니다.
그러다가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면 그래도 열을 좀 식혀줍니다.
오늘은 지난 달 서품을 받은 새 신부님들 중에서 저와 같이
포콜라레 영성을 사는 신부님들이 같이 신학교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대구지역 포콜라레 회원들도 260명 정도 참석을 해서
아주 성대한 미사가 되었습니다.
1학년 입학할 때부터 지켜본 제자 신부님들이기에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그들이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사제 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이 끝까지 지금의 모습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기도드렸습니다.
형제 자매님,
사제로 사는 것이든 평신도로 사는 것이든 다를 바가 없겠죠?
오늘 미사의 독서들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려줍니다.
1독서에서는 모세의 입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십니다.
당신이 주신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열 말씀’입니다. 10계명이라고 하죠.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백성들은 이미 십계명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십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입과 마음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십계명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계명을 지킬 기회를 흘려버리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
복음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율법교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율법이 명하는 것을 실천하라고 대답하십니다.
율법교사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정신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사랑해야 할 이웃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을 보면
이웃사랑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누가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인가?’를 찾지 말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내 이웃이다’는
마음을 지니라고 깨우쳐주십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모든 정신은 ‘사랑’이라고 강조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새 계명으로 모든 율법을 요약해주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든 율법을 외우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새 계명은 누구나 쉽게 이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새 계명을 머리로 기억한다면
사랑을 실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내 이웃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가 내 자녀일 수도 있고 배우자일수도 있습니다.
직장 동료일 수도 있고 같은 반원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나를 아프게 하는 원수 같은 시댁이나 처가댁 식구일 수도 있고
나랑 아무 관계가 없다고 여겼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구체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새 신부님들과 미사를 드린 후에 간단한 축하연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을 나누어서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식탁으로 돌아다니면서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다 먹어가는 식탁에는
축하 케이크를 조금씩 나누어드리면서 맛있게 드시라고 했더니
모두가 웃음 가득한 얼굴을 하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돌아가고 준비하는 분들이 정리를 할 때
저도 행주로 식탁을 훔치고 바닥을 쓸면서 함께 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도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 웃으면서 하시더군요.
제게는 그 모든 분들이 제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었습니다.
늦은 시간 방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강론을 준비하는 것이 피곤하지만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이것도 형제 자매님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형제 자매님,
사실 제가 내일(1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 올 계획이어서 이번 주일 강론을
미리 올려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하루 전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려야겠네요.
다음 주일은 강론을 올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형제 자매님,
이번 한 주간 동안
형제 자매님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 사람도 무척 행복해 할 것이지만
아마 형제 자매님이 더 큰 행복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게 될 것입니다! ^^*
대구 남산동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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