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봉헌을 요구하시는 예수님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른 후에 후회를 하거나
낙심 속에 빠지게 되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도 반복되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깊은 영혼의 슬픔에 빠져들게 되기도 합니다.
사탄의 유혹은 인간의 심리 안에 교묘하게
파고들어 평화를 잃게 하며 지속되는 후회로
스스로 좌절 속으로 빠져들도록 만듭니다.
유혹에 빠져든 인간은 영혼의 고요를 잃거나
심할 경우 이성을 잃어버린 행동을 하게 되는데
자해행위 또는 살인까지 저지르도록 만듭니다.
수없이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범하는 인간은
인간의 객관적 판단으로 인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사탄의 유혹을 받게 되며
점점 하느님과의 거리를 멀어지도록 만들지만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나약함을 아시고
반복되는 잘못일지라도 재론을 하지 않으시고
회개하는 순간 깨끗이 용서를 하여 주십니다.
죄의 용서나 심판은 인간의 몫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잘못에 대한 회개를 하고
회심을 하였다면 지나간 과오에 머물지 않고
곧바로 하느님의 평화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심판에 대해선 온전히 하느님께 맡겨드려야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죄업에서 씻음을
받는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사탄의 행위는 인간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죄에 빠져들게 만들지만 스스로 파멸하도록
이끌지만 주님의 사랑은 끝없이 죄에 빠져든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으로 이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용서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이시며 항상 우리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염려하시며 우리가 올바름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참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배품의 하느님이라 고백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 기쁜 것은
현세에서부터 누리고 살면서 천국의 복락을
맛보며 행복하기를 바라시며 오직 한 가지
하느님과 단절될 수 있는 죄업을 봉헌하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는 처음 인간이 저지른 모든 죄업을 안고
십자가를 지신 구원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용서해주십시오. 또 죄를 지었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이것이 한계인가 봅니다.
그러하오니 저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이 모든 것을 당신께 봉헌하는 가련함을
불쌍히 받아들이시어 당신의 자비와 용서로
저희를 죄업에 구하여 주소서.
저희는 당신의 이끄심으로 인해 언젠가는
이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당신께 찬미와
영광을 드릴 수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으로
당신 안에 머물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