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3
(미즈노남보쿠저, 권세진 옮김, 류건 엮음, 도서출판 바람)
가난을 다 채우면
저는 어디가서 관상을 봐도 굶어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잘 살진 못해도 그럭저럭 돈걱정은 안하고 삽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극도로 가난한 운명을 타고났더라도 절제하면 자연스럽게 가난은 면합니다.
가난을 벗어난 이후에도 항상 검소하게살면, 상당한 금전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채우면 비워지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가난을 다 채우면 그 때 가서 저절로 복이 들어옵니다. 가난을 한탄하면서 당장 복을 얻으려하면
더욱 가난해집니다.
항상 근신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성공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당신도 지금처럼 근신하고
절제하는 생활을 계속하면 더욱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망할 지경에서 벗어나는 법
한 때 가업을 크게 일으켰으나,
지금은 거의 망할 지경입니다.
더 이상 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있습니까?
당신은 원래 천복(天福)을 많이 받고 태어났습니다.
상도 크게 좋아 자손에게도 큰 재물을 남기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러셔부터 음식을 많이 먹고, 만물을 절제하지않아 천복을 조금씩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부자가 가운이 다해 망할 지경에 있어도, 주인이 식사를 줄이고, 엄격히 절제하면 다시 번성할 수 있습니다.
가업(家業)의 장(長)은 가업을 지키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가운(家運)이 다했다해도 주인이 절제하고, 정신을 차리면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가업이 망하는 것은 주인이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했기때문에 스스로 망하게된 것이지, 다른 탓은 없습니다.
모름지기 그 집의 천록이 다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주인이 스스로 식사를 줄여서 이것을 천지에 베풀면 가운이 저절로 살아납니다.
천록이 온전하면 집안이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폭식과 과식은 항상 천복을 줄이는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폭식과 과식을 삼가세요.
죽을 때 괴로움이 없으려면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다 음식이 원인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작은 일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술과 고기를 먹으면 마음이 쉽게 흥분되고 흐트러져서 생각지도 않은 나쁜 짓을 하게 됩니다.
또한 과식하게 되면 몸 안의 기가 무겁게 되어 마음이 제 갈 길을 정하지 못합니다.
수행을 깊게 하는 사람들은 오후 4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방법은 다 기(氣)를 고요하게 하여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입니다.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밤낮 기도를 해도 마음이 항상 혼미하니 어찌 신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절제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다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현생에서 음식을 절제하여 이를 천지에 남기면 전생의 악연을 풀어 현생의 명복을 늘릴 수 있습니다.
현생에서부터 안락세계에 사니 자연스럽게 임종 또한 편안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을 때 괴로운 마음이 없으면 다가올 세상에도 괴로운 마음이 없는 세계에서 살게 됩니다.
자녀의 운명은 부모하기 나름
어린 아기가 가난하고 나쁜 운명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부모가 절제하면 아기의 운명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초년에 부모가 하는 바에 따라 악상(惡相)도 좋게 바뀌는 일이 많습니다.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근본입니다.
근본이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바르게 됩니다.
혹시 아기에게 태어나기 전 악연이 있다 해도 이것을 푸는 것은 부모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가 이 인연을 풀지 못하면 커가면서 자신의 행동에 따라 인연의 실타래가 풀립니다.
나쁜 인연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덕을 쌓는 일입니다.
몰래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계속 하세요.
보통 사람들의 음덕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스로 매일 먹는 음식에서 절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얼마 안 되는 음식이지만 매일 절제를 실행하면 자손의 나쁜 인연을 풀어
아기의 가난함과 병약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요즘 병이 끊이질 않습니다. 점점 경제사정도 어려워지는데,
주위 친척들은 부자이면서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너무 야속합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사람은 남을 의지하려 할수록 약해집니다.
모든 일은 자신의 행동에 따라 길흉이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과 관련되는 것은 없습니다.
일부러 도와달라고 하지않아도, 세상에는 나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대가 우리의 안위를 지켜주고, 농민들은 곡식을 생산해 우리를 먹여주며, 기술자들은 내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줍니다.
이렇듯 임금에서부터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월을 허비하고 편안함을 즐기며 만물을 허비하는 사람은 마침내 당신처럼
오장에 병이 들어 가난하게 됩니다.
날 때부터 병이 많고 허약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남을 의지하고 야속해하기 전에, 오로지 음식을 절제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세요.
그러면, 병은 저절로 낫고, 경제적으로도 좋아질 것입니다.
세상은 날마다 새롭게 변한다
저희 제자들이 평생 간직해야 할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처음 세상이 만들어질 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음양의 기가 만들어지면서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의 기가 근본이고, 신체는 나중입니다.
그래서 관상이나 생김새를 먼저 논하는 것보다 기(氣)를 중심으로 인생을 논해야 합니다.
잘살고, 못살고, 오래 살고, 빨리 죽는 일이 다 스스로 만드는 기운에서 생깁니다.
사람뿐 아니라 천지만물은 다 이러한 기운을 근본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음양의 기운을 보는 것이 내 관상의 비법입니다.
우주의 기운은 너무 커서 눈앞에 있다 해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관상은 먼저 우주의 기운과 세상이 이치를 근본으로 해서, 스스로 덕을 배우고 몸을 삼가는 것이 첫째 일입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가 날마다 새롭게 변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하는 것을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만물을 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자세로 만물을 바라보면 하루하루의 길흉을 알 수 있습니다.
만물이 태어남과 돌아감을 반복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올 필요가 있을 때 생겨나고,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새롭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상(相)을 보아도 그 이치를 미루어 알 수 없습니다.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남의 운명은 물론, 자신의 운명조차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천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알고, 스스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줄 압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교만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상(相)을 보는 사람은 이 이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치를 모르는 관상가는 정확한 상(相)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사람을 가르칠 수도 없으며, 잘못된 길로 이끌기도 합니다.
절제, 즉 스스로 멈출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선(善)이며 , 만물을 다스리는 근본 이치입니다.
천운(天運)은 무절제한 사람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천운을 받으면 모든 것이 새롭게 되고, 수신(修身)하기 쉬워집니다.
자연의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나무나 돌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나의 상법(相法)의 비결은 오로지 절제를 첫째로 하여, 하늘의 안목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제자가 많지만 이것을 제대로 아는 자는 극히 드물어 안타깝습니다.
가끔 알아듣는 제자가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이치를 가볍게 여겨 중도에서 물러나는 일도 많습니다.
만약 배우고자 한다면, 절제가 무엇인지 먼저 깨우쳐야 하며, 만물이 나의 근본임을 알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치의 심오한 의미를 깨달으면 내 비결을 스스로 터득한 것이니 나에게 배울 것이 없습니다.
육식(肉食)은 마음을 탁하게한다.
선생님께서는 될 수있으면 육식을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육식은 원래 마음을 탁하게 하는 음식입니다.
고기를 먹으면,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지 힘들고, 채소를 먹어야만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귀천을 막론하고 마음이 탁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탁한 사람에게 옳은 처신을 기대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육식도 절제하여 소식하면 마음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으며, 채소라 할지라도
많이 먹어서 자신의 양을 넘으면, 육식을 적게먹는 것만 못합니다.
음식절제가 쉽진않지만, 못할 일도 없습니다.
절제를 마음먹는 순간부터 그 사람의 마음은 깨끗해집니다.
나이들수록 힘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고기를 먹으면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늙은 사람에게도 육식이 해가 됩니까?
한참 자라는 어린 나무는 자연의 하찮은 비료로 길러도 그 강함이 없어지지 않지만,
늙은 나무는 그 몸이 스스로 썩어서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유지하려면 사람의 분뇨 등을 비료로 줍니다.
분뇨를 늙은 나무에 주면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늙은 사람에게도 약간의 육식은 도움이 됩니다.
나이를 많이 먹으면 몸이 쇠약해지기때문에 육식을 해도 큰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절제를 잃으면 명(命)을 재촉함을 명심해야합니다.
젊어서부터 육식을 많이하면 노년을 겪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랫동안 수련을 해오셨는데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을 알려주십시오.
스물 한살 때부터 운명학(運命學)에 입문하여 어떻게든 신선같은 스승을 만나려고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곳저곳 깊은 산속에서 수행하고, 절이나 암자에 은거(隱居)하는 사람들을 찾아
선법(仙法)을 물어보기도 했지만,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스물 다섯살 때 신기하게도 신선같은 스승을 만나 백일동안 선술(仙術)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제 비결이 되었고, 수명을 크게 늘리는 비법이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도 이 방법을 실행하면 백세까지는 살 수 있습니다.
스승의 도움으로 얻은 것이니 음덕을 행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세요.
태양은 양의 근원이며, 생명의 근원입니다.
태양을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장수하게 됩니다.
태양을 바라보는 시간은 아주 잠깐이어야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안됩니다.
이 방법은 귀천의 구별없이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나는 원래 요절할 관상이었는데, 이 방법으로 상당히 수명을 늘렸습니다.
나는 백세까지 살기를 원하지 않으므로 매일 실행하지는 않지만, 장수를 원한다면 이것을 매일 실행하세요.
병에 걸렸거나, 일찍 죽을 운명을 가진 사람에게 이 방법을 권했더니 모두 무병장수의 관상으로
변했습니다.
세상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행하게하여 확신을 얻었으니 틀림없는 방법입니다.
절제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도구다.
절제란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남이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계기는 언제나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다스리는 사소한 절제가 결국 인생의 성공이라는 길로 가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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