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와 유머
아버지의 답장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로부터 연이어 두 통의 편지를 받았다.
"아버지, 그동안 무고하신지요? 집안도 평안하시구요?
자꾸만 돈 부쳐 달라고해서 죄송합니다.
백만 원이 또 필요합니다.
이러는 제 마음 염치없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외상값 독촉이 심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올립니다.
이 불효자식 고향을 향해 무릅을 끓고 용서를 빕니다.
"아버지,편지를 부치고 나니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이들어, 다시 우체국엘 쫓아갔습니다.
편지를 되돌려 받아 태우고 싶었거든요.
뛰어가면서 편지가 그대로 있길 하느님께
두 손 모아 기도했지요.
그런데 너무 늦어 이미 발송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아들의 불찰을 용서해주세요.
앞서 부친 편지에 계좌번호를 안 적은 것 같아
다시 편지 올립니다."
두 통의 편지를 받은 아버지는 즉시 아들에게 답장을
보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
으셨나보다. 네 편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니 걱정 말고
부디 공부에 전념하거라!"
칭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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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고 선한 삶을 살아온 목사님과 매우 거친 삶을
살아온 총알택시운전사가 같은 날 죽어서 함께
천국엘갔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목사님보다 총알택시운전사를
더 많이 칭찬하셨다.
기가 막힌 목사님이 그 이유를 묻자,
하느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는 사람들을 늘 졸게 했지만,
이 친구는 사람들을 늘 기도하게 했느니라~"
죽게 된 사연
"기가 막혀 죽은 사람'과 '얼어죽은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자기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이 말했다.
" 마누라가 바람피우는 걸 알아내고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놈이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바로 뒤쫓아가서 들이닥쳤지만
있어야 할 놈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침대 밑,옷장 안, 베란다....
모두 뒤져봤지만 놈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하도 기가막혀 이렇게 죽고 말았소."
그러자 옆에 있던 '얼어죽은 사람'이 무심코 한마디 했다.
"혹시.....,김치냉장고 안도 뒤져봤습니까?"
' ..... '
할머니의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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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 올라탄 한 젊은이가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나이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이가 물었다.
“할머니,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할머니, 올해 몇 살이시냐고요?”
“응, 주름살~”
“할머니, 농담도 잘하시네요. 주민등록증은 있으세요?”
“주민등록증은 없고 대신 골다공증은 있어. 호호호.”
“그럼 건강은 어떠세요?”
“응, 유통기한이 벌써 지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