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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중의약의 선물, 중국의 노벨상투유유 수상 인터뷰, '개똥쑥' 추출물 말라리아 전염병 방지에 중요한 의미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15. 10.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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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중의약의 선물, 중국의 노벨상

투유유 수상 인터뷰, '개똥쑥' 추출물 말라리아 전염병 방지에 중요한 의미

 

 

투유유 교수 출처=신화통신/뉴시스

 

2015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중국중의과학원 투유유(85.여) 교수가 소감을 밝혔다. 투유유 교수는 5일 저녁 자택에서 절강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모두가 함께 수십년간 연구한 결과 받은 상이므로 개인의 영예가 아닌 중국 과학자 전체의 영예"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유유 교수는 자신의 수상이 놀랍긴 하지만 의외의 수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투유유 교수는 자신의 수상 소식을 TV를 통해 알았으며 연휴 기간에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밝히며 축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투유유 교수는 오랜기간 동서양 약품을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신형 항말라리아제인 칭하오쑤를 개발할 수 있었다. 투유유 교수는 항말라리아 효과가 있는 칭하오쑤를 개발하기까지 교수 연구팀은 190차례나 실패를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칭하오쑤는 말라리아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기여했다. 투유유 교수는 칭하오쑤에 대해 "전통 중의약이 준 선물"이라며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 방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칭하오쑤의 개발은 중의약의 성공적 사례라며 "이번 수상으로 중국의 과학 사업과 중의약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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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유유 교수는 원사 선정에 낙방하고 박사 학위도 없으며 외국 유학 경험도 없어 '삼무(三無) 과학자'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삼무 과학자'인 순수 토종 학자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다. 투유유 교수는 베이징대학 의대에서 공부를 하다 천연약물에 대한 연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 이후 1955년 중국전통의학 연구원에 들어간 뒤 수십 년을 한 우물을 팠다.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는 문화대혁명 초기인 1967년쯤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지시로 '프로젝트 523'에 참여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리커창 총리는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중의약이 인류 건강 사업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투유유 교수의 공을 치하했다. 더불어 중국의 국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학 연구자들에게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노벨 생리의학상에 캠벨·오무라·투유유아일랜드 캠벨·일본 오무라,

 

거위기생 감염증 치료법 개발

 

투유유, 말라리아 퇴치 물질 발견중국인 생리의학상 첫 수상

 

  •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교수
  •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교수/=연합뉴스
  • 투유유 한방아카데미 교수/=연합뉴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이 아일랜드 출신의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교수,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교수, 중국의 투유유 한방아카데미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5(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이들 세 명을 올해 생리의학상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캠벨과 오무라 교수는 거위 기생에 의한 감염증 치료법을 개발한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두 사람은 항기생충성 항생물질인 '아버멕틴'을 발견했다. 투 교수는 말라리아 퇴치 효과를 지닌 '아르테미시닌'이라는 물질을 발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세 과학자의 연구 덕분에 우리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과 싸울 수 있게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벨위원회는 "전염병은 동물은 물론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라며 "이들의 연구 덕분에 아프리카와 중남미·남부아시아 등에서 기생충과 말라리아 퇴치에 큰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800만크로나(112,416만원)의 상금 중 공동 연구자인 캠벨과 오무라 교수에게 4분의1씩 주고 나머지 절반은 투 교수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중국의 투유유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출신 과학자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투 교수는 이번 수상자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이번 수상자 발표 이후 일부 외신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당초 세계 과학계와 외신들은 노벨 생리의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단백질 펴짐 반응(UPR)'으로 불리는 메커니즘이 세포의 '품질관리 시스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낸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꼽았다.

 

일본은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으로 이제까지 총 23명이 노벨상을 받게 됐다. 이중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는 20명이다. 지난해에는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아카사키 이사무 메이조대 교수, 아마노 히로시 나고야대 교수와 일본계 미국인인 나카무라 슈지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물리학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으로 이어진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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