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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학계는 외면한 투유유, "190번 실패가 낳은 노벨상"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15. 10. 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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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학계는 외면한 투유유, "190번 실패가 낳은 노벨상"

 中 학계는 외면한 투유유, "190번 실패가 낳은 노벨상"

    

 
중국 투유유 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으로 그의 젊은 시절 연구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0번의 실패가 낳은 노벨상"

중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투유유(85, 여)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중국에서 큰 반향을 몰고 있다. 투 교수는 '개똥쑥'으로 불리는 국화과의 1~2년생 풀에서 말라리아 특효약인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말라리아 퇴치에 큰 공을 세운 것을 인정받아 지난 5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국은 특히 투 교수가 190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는 등 역경을 딛고 아르테미니신을 개발한데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투 교수가 중국 과학계의 최대 명예인 '원사' 칭호는 받지 못해 중국이 외면한 투 교수의 업적을 노벨위원회가 인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차이징망 등은 투유유 교수가 190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해 아르테미니신을 개발했고 말라리아를 퇴치에 공헌했다고 전했다.

투유유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기고한 한 논문에서 "1969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일명 ‘프로젝트 523’에 참여하며 말라리아 연구를 본격화했다"며 "당시 2000종이 넘는 천연식물을 조사했고, 이중 최종적으로 200종에 달하는 천연약물을 추출해 이를 실험쥐에 적용하는 백신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190여차례의 실패 끝에 1971년 10월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니신이 말라리아 억제율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임상 효과가 뛰어난 아르테미니신을 추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투 교수는 또 다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항 말라리아 기능을 갖는 아르테미니신 성분은 개똥쑥 잎에서만 추출할 수 있고, 고온이 아닌 저온에서 추출해야 효능이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투 교수는 이렇게 추출한 아르테미니신으로 동물 실험에 끝내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인체에도 효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특히 당시 중국은 임상시험에 대한 관련 규정조차 없을 때여서 인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만만치 않았다. 투 교수와 당시 연구 동료들은 결국 자신들을 임상시험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아르테미니신은 인체에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투 교수는 중국 하이난으로 직접 날아가 21명의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아르테미니신을 투여해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투 교수는 논문 마지막에 “아르테미니신을 개발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공헌한 연구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투 교수는 베이징의학원(현 베이징의대) 출신으로 박사 학위나 외국 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노벨상을 수상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투 교수가 지난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의 풍향계라는 미국 앨버트 래스커상을 수상하고도 중국에서 원사(과학·이공 계통의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호칭) 자격을 받지 못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정작 중국에서 인정해주지 않은 업적을 노벨위원회가 높이 샀다는 지적이다.

中 학계는 외면한 투유유, "190번 실패가 낳은 노벨상"

 

2015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알려진 중국인 투유유 교수는 2011년 일찌감치 노벨생리의학상의 풍향계라는 미국 앨버트 래스커상을 수상하며 노벨상 후보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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