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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구 역대 전국대회 제패 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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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11.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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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구 역대 전국대회 제패 史...멀고도 험했다

 

전국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주 축구의 환희와 감동 드라마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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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호기’ 꿈나무들이 전국무대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첫 대회는 1984년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로 조천교가 초등부 정상에 오르는 등 축구 종합1위상을 받은 것으로 출발한다.

 

 

남초등부 제주선발은 지난해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우승 축포를 쏘아올리며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우리 우승했어요"제33회 전국소년체전 남초부 축구결승전 승부차기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제주선발선수들이 골키퍼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남초부 축구 제주선발은 지난 84년 제주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지 20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남초부 축구는  전북 고창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송정서교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상대를 물리치고 축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제주선발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강상윤의 활약을 앞세워 3-2 신승을 거뒀다.

제주선발은 전반 초반부터 거센 바람을 안고 싸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제주선발은 시작하자마자 슛을 때리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분께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건우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에 갖다줘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주도권을 쥐고도 골을 얻지 못한 제주선발은 중반이후 역습을 허용, 16분과 17분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연장 전후반을 포함, 1시간의 접전을 벌였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8강전과 준결승전 모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제주선발의 반란은 결승전에도 이어졌다. 제주선발 골키퍼 강상윤은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첫 번째 키커와 두 번째 키커의 공을 잇따라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으며, 제주의 6번째 키커로 나선 김호규가 골망을 가르며 승부차기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 99년 제28회 전국소년체전 축구 남중 제주선발-체전참이래 남중부 첫 금메달 획득

 

남중부에서는 1999년 제28회 소년체전에서 제주선발이 정상의 슛 감동을 전했다. 서귀포중은 2000년 제5회 무학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준우승을 일구기도했다.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제주 축구의 진가가 발휘됐다. 남고부 제주선발은 1995년 제76회에 이어 2002년 제83회대회에서 정상을 이어갔다.

 

 

일반부의 경우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제35회대회와 1956년 제37회대회에서 육군특무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주가 ‘축구 명문’으로 발전한데는 35회대회까지 치른 ‘제주학생월드컵’인 ‘백호기’의 전통과 명성이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축구 꿈나무를 키워온 ‘백호기’는 도민들에게 높은 제주축구의 열기를 불러일으켰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실제 ‘백호기’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오현고 출신 최진철(34.전북 현대)과 청소년 대표시절 ‘히어로’로 각광을 받았던 서귀포고 출신 이종민(22.울산 현대)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백호기’ 고교 우승팀에게는 중국과의 국제축구교류기회가 주어지면서 각 팀들간 ‘백호기’를 움켜쥐려는 열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축구 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제주도축구협회와 축구 지도자, 각급 학교, 동문, 학부모를 비롯한 도민들의 든든한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탐라기 축구] 서귀포중, 사상 첫 우승 '쾌거'...중학교 단일팀 최초

 

   
▲ 서귀포중이 제12회 탐라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13회 전국소년체전 제주 개최(1984년) 당시 축구 남초 전국 정상에 오른 조천교 축구팀.

 

 

 

2011년 8월 1일은 제주축구 역사에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이는 바로 서귀포중이 도내 중학교 단일팀 사상 최초로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한 것. 중학교의 경우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의 아픔을 맛봤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타지역에 비해 선수층과 저변이 취약한 제주축구의 첫 전국대회 제패는 1984년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소년체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천초는 전국 강팀들을 잇따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체육 관계자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후 초.중.고 모두 전국 강호들의 높은 벽을 절감하다가 1998년 제주제일고가 제6회 백록기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제주제일고는 결승에서 대륜고(대구)의 대회 3연패에 제동을 걸면서 도내 고교로는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1998년 제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제주제일고팀. 이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김희천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습

 

 

이듬해인 1999년 제2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남중부 제주선발이 황호령(천안시청)이라는 걸출한 에이스를 앞세워 안방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정성룡(수원)과 김동찬(전북), 심영성(제주) 등 초호화 스쿼드를 내세운 2002년 제91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제주축구가 조금씩 전국무대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서귀포고가 부산MBC배 대회에서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겼다. 당시 김동찬과 조재철(성남)이 주축을 이룬 서귀포고는 설동식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무명의 서귀포고가 제42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고는 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알로이시오고와의 결승전서 전반 4분 조재철, 17분 김동찬이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에 1골을 만회한 알로이시오고를 2대1로 제압했다.

 

창단 후 13년간 한번도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서귀포고는 이번 대회서 동래고 등 전통의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시작한지 7분만에 조재철이 선제골을 터트린 서귀포고는 10분후 김동찬이 추가골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알로이시오고는 후반 26분 김호철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추가골을 올린 김동찬은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알로이시오고의 김호철은 우수선수상과 최다득점상(4골)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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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서귀포고 선수들이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제42회 전국고교축구대회 결과.

[단체상]

▲우 승 - 서귀포고
▲준우승 - 알로이시오 전자기계고
▲3 위 - 경남정보고, 동아고
▲페어플레이상 - 경남공고.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김동찬(서귀포고)
▲우수선수상 - 김호철(알로이시오고)
▲미기상 - 김상준(경남정보고)
▲감투상 - 윤준수(동아고)
▲최다득점상 - 김성환(동래고), 김호철(알로이시오고)
▲지도상 - 설동식 감독, 편도진 코치(서귀포고)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소년체전도 제주축구 역사에 빼놓을 수 없다.

안진범(고려대)과 윤정민(울산)이 에이스로 활약한 남초부 제주선발은 덕성초(충북), 화진초(울산), 계성초(충남), 송정서초(광주)를 차례로 꺾고 20년만에 '金 슈팅'을 날렸다. 2006년 제주서초가 전국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화랑대기 대회 저학년부를 제패하며 22년만에 단일팀 우승의 위업을 작성했다.

 

 

2008년 오현고가 전남 광양에서 열린 제10회 백운기 대회에서 1951년 개교이래  57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오현고는 당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홍진수(예원예술대)와 박경익(울산), 안진범 등을 축으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제주축구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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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고를 3-2로 꺾고 우승한 제주 오현고 선수들이 양익전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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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전에서도 남고부 제주선발이 충남기계공고(대전)와 부평고(인천), 안동고(경북), 대륜고(대구) 등 전국 강호들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제주의 목표 달성에 일조했다. 제주선발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2년 이후 6년만이며, 원정 체전에서는 1995년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전국제전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전남 광양시 축구 전용 2구장에서 열린 남고부 축구 결승전에서 제주선발은 이훈(제주중앙고)의 1골 1도움으로 지난 추계연맹전 준우승팀인 대구 대륜고를 드림스코어 3-2로 물리치고 구기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백록기 2번의 우승과 준우승를 차지했던 전통의 강호 대륜고를 물리치고 이룬 우승이라 제주선발의 금메달은 그 의미가 크다.

 

고등부 제주선발은 현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성남, 서귀포고)과 황호령(제주utd, 오현고), 심영성(제주utd, 제주제일고)이 활약했던 지난 2002년 제주체전에서 안방에서 1위에 오른 후 6년 만에 또한 1995년 경북체전 원정경기 우승에 이어 13년 만의 고등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대륜고 2학년 500여명이 새벽부터 전세버스를 이용해 응원전에 나선 이날 결승전은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또한 이날 경기는 먼저 제주선발이 첫 골을 넣고 다시 대륜고가 동점골을, 또 다시 제주선발이 앞서가면 다시 쫓아오는 일진일퇴의 숨막히는 혈전으로 경기 내내 관중들과 대회관계자들의 간장을 쓸어내렸다.

제주선발은 16강전 대전 충남기계공고를 1-0, 8강전 인천 부평고를 1-0, 4강전 안동고와 1-1 무승부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전남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전을 거쳐 대표로 나온 백록기 우승팀, 전남 광양제철고와 서울 언남고, 부산 부경고, 경북 안동고, 광주 금호고 등 전국의 강호들이 참가했으나 초반 16강전과 8강전에 탈락하는 비운의 팀으로 기록됐다.

 

▲ 남고부 축구 제주선발이 제 89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대구 대륜골를 맞아 3-2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제주체전에 이어 남고부 제주선발을 우승으로 이끈 진우형 감독은 선발팀인 만큼 항상 조직력이 가장 큰 과제로 생각했지만 선수 모두가 화합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서귀포중이 안방에서 열린 제12회 탐라기 대회에서 기어이 '사고'를 쳤다.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서귀포중은 우승후보 감으로 손색없는 능곡중(경기)과 포철중(경북), 동북중(서울), 북성중(광주)을 잇따라 누르며 도내 중학교 단일팀 사상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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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중학교가 제12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도내 중학교가 전국단위 축구대회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귀중은 광주북성중을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귀포중은 이날 광주동성중과의 대결에서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전반 35분 최도훈 선수의 동점골로 역전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을 1대1로 끝마친 서귀포중은 후반 32분 역전골을 작렬하며 우승했다. 제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시체육회와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이성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27개 팀이 참가했다.

 

 

폐회식에서 우승은 서귀포중, 준우승은 광주북성중, 3위는 신천중과 동북중이 차지했다. 페어플레이팀상은 제주제일중에 돌아갔다. 개인시상에서는 서귀포중의 이상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선수상은 광주북성중 박일권 선수가 차지했다.최다득점상은 완주중 이영찬, 수비상은 서귀포중 이윤호, 골기퍼상은 박한근, 페어플레이상은 박준수 선수 차지였다.서귀포중 고성춘 감독과 박동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선수층과 저변은 타시도 보다 열악한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제주축구의 화려한 업적은 제주체육 史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축구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몰라보게 향상됐고, 전국에서도 제주도내 팀들을 결코 만만히 보지 못할 정도로 각 팀들의 실력들이 좋아졌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상황임에 틀림없으나 각 급 학원팀들의 연이은 선전에 제주축구의 위상도 저절로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격려가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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