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의 뿌리>
‘지배’는 악이고 ‘섬김’만 선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과 자본이 사람을 지배한다.
(그런 사회를 참아주는 짓을 ‘우상숭배’라 한다.)
돈과 자본이 자유의 양을 결정한다.
돈이 없는 사람은 옷, 음식, 집, 물건을 마음대로 사지 못한다.
자본이 없는 사람은 구멍가게도 차릴 수 없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
큰 자본이 작은 자본을 잡아먹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수 사람이
온갖 법을 만들어 대다수 사람을 약탈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끼리 서로 섬기기보다
서로 지배하려고 기를 쓴다.
그게 사실이라면, 자본주의 사회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드는
악한 사회임이 분명하다. 그런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해주는 것은
우리 자신 마음속에 도사린 거짓된 심리다.
우쭐대는 심리, 우쭐대고 싶은 심리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잘 생긴 여자배우 남자배우,
만 명, 몇 십만 명 중에 하나 나올까말까 하는
그런 미녀미남의 팬이 되고 부러워하는 심리다.
예쁘거나 잘 생겼다고 칭찬 받으면 기분 좋은 심리다.
키기 크고, 늘씬하고, 건장하고,
힘이 세고 날쌔서 운동 잘 한다고
칭찬 받으면 기분 좋은 심리다.
머리 좋고 공부 잘 한다고
칭찬 받으면 기분 좋은 심리다.
결혼 상대도 가능한 한 예쁘거나
잘 생긴 사람을 찾는 심리다.
(그럴 엄두도 내지 못하는, 다른 대다수 사람은 어쩌라고!)
한사코 위로 기어오르려는 심리다.
아래로 떨어질까 염려하는 불안 심리다.
‘부자 되세요.’라는 인사말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 심리다.
내세울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 스스로 못나고 못 생겼다는 사람,
머리가 별로인 사람, 공부 잘 못하는 학생, 신체장애인, 정신장애인,
창녀, 미화원, 가난뱅이, 330만 실업자, 노숙자, 영세자영업자,
외국인 노동자가 우습게 보이고 만만해 보이는 심리다.
그런 심리가 ‘지배’의 뿌리, ‘자본주의’의 뿌리,
함께 사는 세상을 거부하는 ‘악’의 뿌리다.
(참 별놈 다 있지요? 말도 못하고 지식도 별로 없고
글도 못 쓰는 작자가 지랄하고 있지요?
그러나 나 같은 병신 같은 놈[년]들이 서로 감싸고
서로 껴안고 서로 아끼고 서로 위해주는 사회가 천국,
불국정토가 아니겠는지요?
그런 대다수 우리가 우쭐대는 놈[년]들, 우쭐대고 싶어 하는
소수 년[놈]들을 괴물 아닌 사람으로 만들어
깨우쳐 품어 안으려 발버둥 치면서
천국, 불국정토를 조금씩 일구어가고 있지 않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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