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으로 가는 길 / 권 태 원
당신 앞에서 나의 상처를 고백합니다. 더 이상 나를 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게 만들었던 사건은 무엇인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하나하나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 발견하고 있습니다. 나의 인생을 마주보고
있을 때 내 인생은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비로소
당신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나의 상처와
고통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직 당신 안에서 나의 고통을 고백합니다. 당신이 나를 이끄는
곳으로 내 자신을 그저 맡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
습니다. 지난 날의 상처는 내 마음과 영혼을 열면서 진정한 자아를
만나게 해 줍니다. 고통은 계속해서 나 자신을 발견하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 언제든지
고통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과연 나의 고통은 무엇입니까?
나의 약점과 단점 때문에 고통이 나를 괴롭히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힘이 바로 나의 상처와 고통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이제야 배우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삶으로 가는 길도 수없이
상처 받고 끊임없이 고통 당하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 나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것은
당신의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방황하면서 내가 찾던 길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찾아서 헤매일 때 가장
먼저 나를 찾아온 것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이었습니다.
지금 내 안에서 새롭게 흐르는 삶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말씀이 내 영혼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살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당신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므로 이제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습니까? 이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가 내 영혼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치유해 줄 수 있습니까?
불안의 한가운데서 당신이 내 안에 있다는 확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새로운 사랑 안에서 내 삶을 인도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나의 생각과 감정에서 빠져나와 이제는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사는 일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쓰러지고
쓰러질 때마다 당신에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하늘과
땅 사이를 이어주는 내 삶을 재충전시키는 생의 에너지입니다.
당신의 말씀은 살아 있는 당신의 음성입니다.
당신 앞에서 나는 침묵합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침묵할 수도, 혼자 있을 수도 없습니다.
끊임없이 계속하는 경건한 기도 속에서 당신의 말씀을 분명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평화와 행복을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나는 당신의 말씀을 들어야만 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직 사랑하는 일이 내가 살아가는 일임을
다시 한 번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오늘 하루 나의 생활 안에 들어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나를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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