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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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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0. 10.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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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창시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논문들이 발표되었지만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점은 비단 태극권 뿐 만 아니라 타 무술의 문파, 한국의 전통무술의 문파에서도 흔히 보이는 내용이다.

그러나 태극권의 역사상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근대 태극권의 원류가 중국 하남성 온현의 진가구이며, 태극권이 바로 이 곳에서 전승 발전되어 왔다는 점이다.

태극권의 창시에 관해서 여러 설이 나타나 있지만 다음 네 가지의 설이 태극권 창시에 대해 가장 지배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첫째, 무당산 도가 선인인 장삼봉 창시설.
둘째, 진가구 시조 진복 창시설.
셋째, 태극권경의 저자인 왕종악 창시설.
넷째, 명말청초 무장이었던 진왕정 창시설이다.

이러한 설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서도 많은 설전이 오고갔지만 가장 정확한 고증은 1930년부터 1932년까지 중국 하남성 온현 진가구에서 태극권의 기원을 연구 조사하였던 중국 중앙 국술관의 편집처장을 지낸 당호선생의 연구결과이다.
당호 선생의 "태극권은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초기에 무장 진왕정(1600~1680)에 창시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 태극권의 창시자 진왕정 초상

진왕정의 뒤에 있는 사람은 태극권경의 저자 "왕종악"의 제자인 "장발"이다. 장발이 태극권을 진가구에 전했다는 가설이 있으나 위 그림에서 보면 장발이 진왕정의 뒤에 시립하고 있는걸로 보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호 선생은 《중주문헌집》·《온현현지》·《진씨가승》·《진씨태극권도설》·《삼삼육권보》와 진씨 태극권의 역대 인물의 그림, 사진, 유물, 비문 등 많은 자료를 모아 연구 결과를 정리하였다.


당호 선생은 "태극권은 명나라 말기와 청나라초기에 무장 진왕정(1600~1680)에 창시되었다."는 결론과 함께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 진식 태극권의 창시
  진가구는 처음부터 하남성 온현에 자리잡지 않았고 산서의 택주(지금의 보성)에 위치하였다.
진씨의 제1대 진복은 명 홍무 5년(1372) 하남의 온현 근처의 상양촌에 정착하였다. 지금도 이 근처에는 진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
진씨의 제1대인 진복은 권술과 병기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것을 자신의 후손에게 전했던 기록이 현존한다.
진씨 태극권을 창시한 진왕정은 진씨의 제9대이며 만년에 권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권경총가》·《장단구》에는 《황정》한 권을 몸에 지니고 한가할 때에는 만들고, 때로는 농사를 짓고, 여유 있으면 후손에게 가르쳐 후손을 용맹하게 하는 방편으로 삼는다는 내용이 쓰여 있으나 태극권의 권세가 척계광의 《기효신서》의 명칭과 깊은 연관이 있어 《황정경》과 《기효신서》등의 문헌을 참고하여 새로운 권술을 창시하고 있었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진왕정은 문무를 겸비한 인재이며 조상으로부터 전해 받은 권법에 다른 종류의 권법을 종합하고, 중국의학의 경락학설과 도인술, 토납술, 고대의 음양학설의 이론을 근거로 새로운 문파를 창편하였다. 도인과 토납술은 역사가 아주 오래된 중국의 양생술이다.

진왕정은 내공과 외공을 합일시키기 위하여 무술의 수, 안, 신, 보에 의식, 호흡, 동작의 세 가지를 밀접하게 결합시켜 내공권을 완성시켰고 한층 더 중국 의학의 경락이론과 실제를 권술 중에 융합시켜 운기의 기초를 완성시켰다.

경락은 인체 내부에 퍼져있는 기혈의 통로이며 각 장부에서 시작되어 지체에 이른다.
기혈의 유통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과 근육에 반응이 나타나 질병이 발생한다.
기혈이 조화되면 신체가 강건해지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태극권 투로에 나선형운동과 전사가 포함된 것은 경락의 유통을 좋게 하여 호형, 원활연관, 강유상제, 기침단전의 무술적 필요성을 극대화 하였다.
진왕정의 무술은 매우 훌륭하였고 그의 후손들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 많은 명수를 배출하였다.

청나라의 도광년간, 진씨14대 진장흥(1771~1853)은 권기가 특출하여 태극권을 널리 알렸고 보표로도 산동에까지 이름을 날렸다.
진장흥의 저서로는 《태극권십대요론》·《태극권전투편》·《태극권용무요언》이 있다.
태극권 투로를 간결화 하여 태극권1로, 2로(2로권, 포권, 포추)로 정리하였으며 태극권의 현대적인 체계를 갖추도록 하였다.



 

2) 양식 태극권의 창시
 

진장흥은 말년에 진덕호의 집안에서 일을 하던 양로선을 가르쳤으며 양로선은 현재의 양가태극권의 시조가 되었다. 양로선은 하북 영년현에 살고 있었으며 진덕호가 영년현에 약방을 세웠을 때 거기에 기거하다가 진덕호를 따라 진가구로 들어왔다.

진가구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무술을 수련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살펴본 양로선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연습하였다.

2년이 지난 어느 어두운 밤, 양로선은 평소와 같이 권법을 연습하였는데 근방을 지나던 진장흥의 눈에 띄었다. 자신이 가르친 적이 없는 학생이 자신의 기법을 수련하는데 기이한 생각을 하였다. 진장흥의 질문에 양로선이 대답하기를, "당신이 권법을 가르칠 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주인이 허락하지 않아, 수련하는 것을 구경한 뒤에 아무도 없을 때 혼자서 수련하였다"고 하며 진장흥 앞에 엎드려 가르침을 요청하였다.

양로선은 진장흥을 스승으로 모시고 18년간 수련하였다고 전한다.
양로선은 진가구에서 수련을 한 후에 많은 유명 권사와의 시합에서 승리하여 무적의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양로선은 후에 청나라 왕궁에서 권법을 가르쳤다.
귀족의 자제들은 대체로 체질이 허약하여 고도의 동작이나 뛰어오르고 갑자기 자세를 낮추는 동작은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와 동작을 간결하고 부드럽게 고쳐야 했다.
그 후, 그의 아들 양반후(1837~1892), 양건후(1839~1917)가 다시 개편하고, 손자 양징보(1883~1936)가 또 다시 변경시켜 현재의 양가태극권으로 유행시켰으며 양징보의 태극권이 전체 태극권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양식태극권의 특징은 동작이 느리고 크며 동작이 자연스럽고 자세가 아름답다. 물의 흐름과 같이 동작이 끊임이 없다.
양징보의 저서에는 《태극권사용법》·《태극권사용전서》가 있다.
양징보는 북경, 광주, 항주, 상해 등지에서 권법을 가르쳤고 양식태극권의 제1대 종사로 칭함을 받았다.



3) 오식 태극권의 창시
 

양로선이 청나라 왕궁에서 권법을 가르치고 있을 때 만주족 전우가 그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양로선이 죽은 후에 전우는 양반후에게 배웠다.
전우는 그의 아들 감천에게 전하였고 감천은 후에 한족의 성씨인 오로 성씨를 바꿨다.
오감천(1870~1942)은 자세가 부드럽고 추수가 조용히 안정된 오식태극권의 종사가 되어 상해에 무술학교를 개설하여 학생을 양성하였다.



4) 무식 태극권의 창시
 

무우양(1812~1880)은 하북 사람인데 처음에는 양로선에게 동작을 배웠고, 진가구의 진장흥에게 가르침을 구하였으나 80세의 고령인 진장흥이 가르칠 수 없어 그 아들 경운에게 부탁하였지만 산동에 나가있어 배울 수 없었다.

무우양은 다시 진청평을 소개받아 가르침을 받았다.
진청평은 진유본에게 배웠으며 자세가 동작이 작고 긴밀하여 진가소가로 불렸다.
무우양은 진청평에게 몇 달 수업을 받고 무식 태극권을 창시하였다.

무씨는 집안이 매우 부유하였으며 집안의 친척에게 무식 태극권을 가르쳤다.
그 친척이 혁위진에게 전하였고, 혁은 그의 아들 월여, 월여는 소여에 전하는 혁씨 태극권이 되는데 빠르고 가벼운 동작을 주로 한다.



5) 손식 태극권의 창시

 

손록당(1861~1932)은 일찍이 형의권의 명가 곽운심에게 형의권을 배웠으며, 팔괘장의 명가 정정화에게 팔괘장을 배웠다.
그의 저서에는 《형의권학》·《팔괘권학》·《권의술진》등이 있다.

손록당은 혁위진과 북경에서 만나게 되어 태극권을 배웠으며 형의, 태극, 팔괘의 장점을 엮어 손식 태극권을 만들었다.


 

     
▶무극장이란:

무극장(참장공)은 기공등에서는 참장공 내가권에서는 참장, 무극참장공이라 불리우며 많이 사용된다. 형의권의 분파중 하나인 의권이라 불리우는 대성권에서는 이 무극장 하나만 3년을 수련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내가 공부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피할수 없는 아주 중요한 단련법이다.

태극권 단련에 있어서는 먼저 무극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며 참다운 태극의 힘을 기르려면 이 무극장을 피하고서는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니, 내공에 정면으로 맞서서 본격적으로 공을 쌍아 나가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무극장을 수련의 첫 걸음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 어떤 것에도 메이지 않고 조용히 서서, 마음을 丹田을 지키고 精, 氣, 神의 三寶를 몸 안에 길러가는 것인데, 즉 氣를 길러 精을 낳게 하며(養氣生精), 精을 빚어 氣를 化하게 하며(煉精化氣), 氣를 빚어 神으로 化하게 하고(煉氣化神), 神을 빚어 虛로 돌아가게 하므로서(煉神還虛), 混元一體를 실현하는 것이 무극장이다. 이곳은 입문공법인 동시에 태극권 수련의 깊이를 더하게 하고 태극권 공부가 그 높이를 더해 가게 하는 바른길(방법)이다.

 
- 무극장의 수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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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회를 걸어 올리 듯 한다.(목이 굳지 않도록 머리를 편히 한다)
눈 빛을 거두어 들인다.(어려우면 눈을 지그시 감던지, 양 콧잔등을 본다.)
귀는 뒤를 듣는다.(뒷머리 밑 부분의 툭 튀어 나온 부분에 양 귀의 의식집중)
혀를 말아 입천장에 붙이고
턱을 거두어 들이고
어깨를 내리고(어깨의 힘을 빼고) 양손의 바닥 가운데(노궁혈)가 가슴을 지향하도록 하고
함흉발배(가슴을 편히하고, 등을 자연스럽게 펴며)
기침단전
과를 거두어 들이고(치골을 뒤로 밀며 엉덩이를 살짝 말아 명문을 편하게)
미려중정하여 요(허리)를 내리고
양 무릎을 약간 굽히고
원당을 만들며(양 무릎과 사타구리를 둥글게)
어깨넓이로 양 발을 펼치며
몸의 중심을 발바닥 전체로 잡으며
잡념을 없앤다.(입정상태) 무아지경에 들어 가도록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10분 이상 서면 된다. 이 내용은 머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발 끝으로 가는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내용을 차례대로 하나하나 생각하시며 위부터 아래로 잡아 내려 가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유극장이란 :


유극장은 삼체식 참장공 또는 정(丁)자보, 수휘비파세(비파를 든 모양)등으로 불리운다.

이자세는 우리신체의 좌우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많이 사용된다. 수련시 불편한 쪽 즉 기운이 잘 유통되지 않는 쪽을 많이 수련한다. 이렇게 오래 수련을 하게 되면 신체의 불균형한 편차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유극장을 수련하는 방법은 무극장과 똑같다. 단 한발에 중심을 완전히 옮긴다는 점이외의 나머지 요령은 무극장과 일치한다. 오른쪽이 중심축이 되었으면 진보(퇴보)하여 왼쪽이 중심이 되도록 교대하면서 수련한다. 특히 유극장은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오래 수련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유극장을 수련하는 시간은 대략 3분에서 5분정도면 적당하다.

 
 
 
     

전사는 태극권 입문시 무극장(참장공)과 함께 가장 먼저 배우는 수련과정으로 보통 기본공으로 불리운다. 진식태극권에서 핵심요소 중 하나로 매우 중요시 한다. 이 전사를 수련함으로써 태극권이 ‘몸으로 손을 이끈다’라고 하는 내용을 배운다. 즉, 허리쓰기와 중심이동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된다.

전사를 간단히 정의하면 나선형의 비틈”이다. 예를 들면 전사경이란 물수건을 비틀어 짜는 것과 유사하다. 발끝에서 몸통을 거쳐 손을 통해 발산한다. 이런한 전사는 기본전사와 5대 방위로 이루어 진다.

5대 방위전사는 좌우전사(左右纏絲), 상하전사(上下纏絲), 내외전사(內外纏絲), 대소전사(大小纏絲), 진퇴전사(進退纏絲)로 구성된다


第 一 式

정 면 전 사

正 面 纏 絲

第 二 式

측 면 전 사

側 面 纏 絲

第 三 式

쌍수대전사

雙手大纏絲

第 四 式

쌍수소전사

雙手小纏絲

第 五 式

오 행 전 사

五 行 纏 絲

第 六 式

천 장 전 사

穿 掌 纏 絲

第 七 式

역 식 전 사

逆 式 纏 絲

第 八 式

좌 우 전 사

左 右 纏 絲

第 九 式

일 심 양 의

一 心 兩 意

第 十 式

요 부 전 사

腰 部 纏 絲

第 十 一 式

단수진보전사

單手進步纏絲

第 十 二 式

쌍수진보전사

雙手進步纏絲

第 十 三 式

퇴 보 전 사

退 步 纏 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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