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하나님
1968년 한국에서 천주교 측의 학자들과
개신교 측의 학자들이 공동 작업으로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작업을 형제애로 극복하여
1977년에 "공독 번역 성서"를 출판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 성서학자들이 겪은 가장 큰 난관은
신학의 용어 차이였습니다,
예를 들면 천주교에서는 창조주를 천주라고 불렀고,
개신교에서는 그래서 히브리서 성경에
"야훼"라고 표현된 창조주의 이름을
우리말로 번역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성경 공동 번역에 참여한 천주교 측과 개신교 측을
각각 대표한 성서학자들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창조주를 "하느님"으로 표현하기로 합의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하늘+님"을 뜻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수사[數詞]인 하나에 님을 붙이는 것은 한국말 어법에 맞지 않습니다,
'국어대사전'에 보면 "하느님은 영성적 의미의 절대자를 뜻합니다,
애국가에도 '하느님이 보우하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신교 축에서는 '하늘'은 물질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우상숭배의 위험이 있다고 하여 기피합나다
그리고 '하나님'이 한국 어법에 맞지 않더라도
'한 분이신 창조주'를 뜻하는데 더 적합하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희승[李熙昇]박사가 50여 명의 국문학자들과
더불어 편저하고
민중서림에서 1982년에 출판한
[한국어대사전 수정 증보판]에 보면
하느님, 하나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하느님 : 하늘님,
* 하나님 : 기독교에서 '하느님을 일컫는 말,
{1} 종교적 신앙의 대상, 인간을 초월한 절대자로써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하며 불가사의한 능력으로써
선악을 판단하고 회복을 내린다고 하는
범신론적[汎神論的]인 신[神],
기독교에서는 하느님, 천도교에서는 '
한울님', 태종교에는 '한얼님'
민간에서는 '천신'[天神]
'옥황상제 등으로 각각 일컬음,
{2} GOD, 기독교에서 신봉하는 유일신,
천지를 만든 창조자로서 전지전능하고 영원하며
인류와 만물을 섭리로써 다스림,
의[義]와 사랑이 충만한 인격적 존재로 무소부재[無所不在]하며
삼위일체의 제1위 임, 전에는 '하나님'이라 하였음.
정진석 추기경님의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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