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국 '삶의 질' 133개국 중 26위…작년보다 3계단

 

 

 

한국 '삶의 질' 133개국 중 26위…작년보다 3계단 올라

 

삶의 질을 기준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겼을 때 한국이 세계 133개국 가운데 26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7일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의 올해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 조사에서 한국은 80.92점(100점 만점)으로 133개국 중 26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삶의 질/사진=연합뉴스

 

이는 작년의 29위(77.70점)보다 3계단 오른 수준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전기 공급, 영양 상태, 위생 시설 접근성, 폭력 범죄, 정치 테러 등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자살률(124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111위), 사회 안전망(89위), 교육 참여 기회 불평등성(80위), 농촌 수돗물 공급(74위), 온실가스 배출(70위), 이민자에 대한 관용성(68위) 등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렸습니다.

 

이밖에 대기 오염 사망률(58위), 동성애자에 관한 관용성(50위), 결사의 자유(47위), 언론 자유(45위), 교통사고(47위), 적정 가격의 주택(31위) 등 항목도 전체 순위보다는 낮게 조사됐습니다. 세계 순위를 보면 핀란드, 캐나다,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한국(26위), 말레이시아(50위), 태국(61위), 필리핀(68위), 인도네시아(82위), 중국(82위), 인도(98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SPI 조사에서는 1인당 GDP 규모와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사례도 다수 나왔습니다.

 

1인당 GDP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코스타리카가 29위인 것을 비롯해 우루과이, 가나, 세네갈 등은 1인당 GDP 순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1인당 GDP가 5만 달러가 넘는 미국은 올해 19위에 머물러 경제력에 비해서 가장 심각한 '저성취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미국은 GDP 대비 심각한 수준의 저성취 국가 중 유일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 기본적 인간욕구(영양·물·위생) ▲ 웰빙 기반(복지·생태·건강·정보통신) ▲ 기회(인권·교육권·자유·관용) 등 3가지 부분에서 여러 항목을 조사해 매해 SPI를 산출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 산출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그린 사회발전기구 최고 디렉터는 "사회발전지수는 GDP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1인당 GDP 수준이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탁월한 사회발전 결과를 도출한 코스타리카 같은 국가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삶의질순위↑....중요한건 개개인의 감도

 

한국 삶의질순위가 월드랭킹에서 26위를 나타냈다. 한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질이나 행복도는 제각각이겠지만 국가별 순위에서는 그런대로 무난한 성적을 얻은 것이다.

 

딜로이트안진과 미국의 사회발전조사기구가 함께 조사한 뒤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발전지수(Social Progress Index)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할 때 80.92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133개 나라중 한국의 순위는 26위였다. SPI는 사회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삶의질을 좌우하는 요소다. 이로써 한국 삶의질순위가 전세계 국가중 30위 안에 들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SPI는 인간의 영양 상태와 위생, 개인의 안전 등의 기본적 욕구 부문과 정보통신 접근성이나 기초지식 등 웰빙기반 부문, 개인의 자유와 선택 등 기회 부문을 두루 평가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한 수치다.

 

SPI를 평가할 때 그 나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SPI 지수는 경제적 요소를 배제한 채 각국의 사회적 환경적 부문의 인프라만을 고려해 산출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생활 환경이 개선된 탓에 기본적 욕구 부문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92.21점)를 받았다. 이 부문에서 한국은 24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접근성의 개선 등에 힘입어 웰빙 부문에서도 28위(82.10점)를 마크, 30위권 이내에 들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와 선택, 권리, 관용 및 포용 등을 가늠하는 기회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68.55점을 얻었다. 특히 개인의 권리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순위가 49위까지 밀렸다.

 

이번 한국 삶의질 순위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3계단 오른 것이다.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4위(86.54점), 중국이 84위(62.10점)를 각각 기록했다. 133개 국가 중 톱5에는 덴마크와 호주,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가 차례로 포함됐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철저히 보장되고 존중받는 북유럽 국가 국민들의 행복도가 높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이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

 

미국의 경우 1인당 GDP가 5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SPI 지수는 19위에 그쳤다. 한국 삶의질순위와 비교할 때 그 차이는 불과 7계단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소득이 삶의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 셈이다.

 

 

 

 

 

한국 ‘삶의 질’133개국 중 26위

핀란드 1위, 일본 14위, 미국 19위

 

삶의 질을 기준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겼을 때 한국이 세계 133개국 가운데 26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의 올해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 조사에서 한국은 80.92점(100점 만점)으로 133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의 29위(77.70점)보다 3계단 오른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전기 공급, 영양 상태, 위생 시설 접근성, 폭력 범죄, 정치 테러 등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높은 자살률(124위),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111위), 사회 안전망(89위), 교육 참여 기회 불평등성(80위), 농촌 수돗물 공급(74위), 온실가스 배출(70위), 이민자에 대한 관용성(68위) 등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렸다.

 

이밖에 대기 오염 사망률(58위), 동성애자에 관한 관용성(50위), 결사의 자유(47위), 언론 자유(45위), 교통사고(47위), 적정 가격의 주택(31위) 등 항목도 전체 순위보다는 낮게 조사됐다.

세계 순위를 보면 핀란드, 캐나다,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가 1∼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한국(26위), 말레이시아(50위), 태국(61위), 필리핀(68위), 인도네시아(82위), 중국(82위), 인도(98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PI 조사에서는 1인당 GDP 규모와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사례도 다수 나왔다.

1인당 GDP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코스타리카가 29위인 것을 비롯해 우루과이, 가나, 세네갈 등은 1인당 GDP 순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당 GDP가 5만 달러가 넘는 미국은 올해 19위에 머물러 경제력에 비해서 가장 심각한 '저성취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미국은 GDP 대비 심각한 수준의 저성취 국가 중 유일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라고 지적했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 기본적 인간욕구(영양·물·위생) ▲ 웰빙 기반(복지·생태·건강·정보통신) ▲ 기회(인권·교육권·자유·관용) 등 3가지 부분에서 여러 항목을 조사해 매해 SPI를 산출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 산출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마이클 그린 사회발전기구 최고 디렉터는 "사회발전지수는 GDP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1인당 GDP 수준이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탁월한 사회발전 결과를 도출한 코스타리카 같은 국가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