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카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이 20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 11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카페 최다 보유국에 등극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1년 사이 신규 카페가 58% 늘어나 전체 4만9691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증가율이 4%에 그쳐 4만62개에 머물렀다. 관련 조사가 시작되고 20년간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 커피 열풍을 이끌고 있는 건 토종 브랜드 ‘루이싱’(瑞幸)이다. 현지 1위 업체인 루이싱은 1년 사이 무려 5059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면서, 설립 6년 만에 1만3273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6806)의 2배에 가까운 수다. 또 전 루이싱 경영진이 지난해 론칭한 ‘코티커피’(cotti coffee)도 6004개 매장을 추가해 총 6061개를 갖고 있다.
월드커피포털은 “코티커피가 한국,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에 진출했고 루이싱도 최근 1년 사이 해외 진출을 성사시켰다”며 “동아시아 커피숍 시장이 중국의 놀라운 매장 확장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커피 산업의 심장부로 올라섰다”고 했다.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 /AP 연합뉴스
아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2021년 3817억 위안(약69조2800억원)에서 지난해 4856억 위안(약 88조1500억원)으로 27%나 급성장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81조5400억원) 시장으로 몸집을 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동아시아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스타벅스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15개국에서 1223개 매장을 추가해 전체 1만3524개를 보유하게 됐다. 가디언은 “한국의 메가커피, 인도네시아의 토모로 커피, 말레이시아의 주스커피 등 각종 토종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스타벅스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입력 2023. 12. 14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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