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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원교구 사제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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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4. 1. 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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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부제 20명이 12월 6일 교구장 주교의 안수를 통해 교구 설정 50주년(1963~2013) ‘희년둥이’ 새 사제로 탄생했다. 이로써 수원교구 총 사제 수는 444명이 됐다.
 

 
   이날 오후 2시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2013년 수원교구 사제서품 미사’에는 수도자, 수품자 부모와 가족, 평신도 등 2,500여 명이 참례했다.
 

   교구 관리국장 송병선(요셉) 신부가 후보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여 제단 앞에 세우고, 교구장에게 청원하는 것으로 서품 예식이 시작됐다.
 
   이후 예식은 선발된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의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의 해’와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의 은혜로운 시기에 ‘희년둥이’ 새 사제 스무 명이 탄생한것은 대단히 감격스럽고 뜻 깊은 일이다”며 “연약한 인간임에도 제자로 성직으로 불러주심은 경이롭고 헤아릴 길 없는 은총”이라고 했다.
 

   이어 “남의 죄에 연루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면서 지적·영적·사목적 자질을 지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한 이용훈 주교는 “100주년을 향해가는 교구의 참예언자요 성직자로서 선교활동으로 복음화를 이루며,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도 진력해 달라”을 청했다.
 

   새 사제 이나라(사무엘) 신부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음에도 저를 사제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그 모자란 부분을 주님 은총으로 채우려 한다”고 밝혔다. 이나라 신부의 모친 조소영(체칠리아·61·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씨는 “우리 부부는 결혼 10년차에 얻은 큰아들(이나라 신부)과 작은아들(이겨레 다니엘 신부, 2012년 수품)을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했었다”며 “큰아들이 일반대학 2년과 군 제대 후 신학교에 들어가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두 신부가 말씀을 올바로 선포하고 그리스도 신비체에 봉사하는 ‘사제다운 사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택대리구 팽성본당 출신 이규성(요셉) 새 사제의 모친 이화자(실비아·51) 씨는 “하느님의 보살핌으로 서품 때까지 수월치 않은 과정을 잘 견뎌낸 신부님에게 감사하다”며 “행복해했던 신학교 생활에 비해 어려운 일이 많이 닥칠 본당 사목에서 꿋꿋하고 성실하시도록 열심히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교구청 5층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열린 ‘서약 예절’에서 이성효 주교는, 지난 11월 26일 발표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들며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고백록’을 자주 읽어볼 것을 권했다. 또 이성효 주교는 새 사제들에게 ‘기쁨을 찾는 사목자’가 될 것을 청했다.
 
 
 
   ‘서약 예절’ 후 성남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 김미정(이사벨라·49) 씨는 “본당 출신 김기성(미카엘) 새 신부님께서 어려운 사제의 길을 순간순간 충실히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팽성본당(주임 손기정 베드로 신부)에서는 8일 오전 10시 본당 출신 최광호(바실리오)·임재혁(스테파노)·이규성(요셉) 신부 등 새 사제들의 첫 미사가 거행됐다. 본당 주임신부 재임 시 이들의 성소에 대한 응답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재웅(다미아노·성남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는 미사강론에서 새 사제들에게 “적어도 하루 한 시간씩 성체조배를 하기를 바란다”며 “성체 안에 살아계신 주님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하는 은총의 샘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사목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팽성본당 지완근(마태오·60) 총회장은 “본당 한 동네 출신 세 분의 동년배가 함께 사제서품을 받게 된 일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이는 2500명 남짓 되는 본당 신자들 모두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는 가운데 한마음으로 기도와 희생을 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날 세 사제들의 첫 미사 후 본당은 큰 잔치를 벌였다.
 
   새 사제 20명은 12월 17일부로 각 본당에 파견돼 보좌신부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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