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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총수들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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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3. 9.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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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총수들의 종교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가 대부분이다. 이도 아니면 무교이거나 원불교, 성공회 등 소수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A회장은 다소 생소한 집단을 신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의 주변인들은 A회장이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고 혀를 차고 있다.

 

 

교주와 각별한 친분…평소 사업 조언자

 

“같이 다닙시다”회사 임원 상대로 포교

 

 

재계 CEO들의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에 쏠려있다. CEO들의 종교 현황을 분석한 한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불교, 천주교 순이었다. 이외에 무교이거나 원불교, 성공회 등 소수 종교를 갖고 있는 CEO도 있었다.

 

 

재벌그룹 총수도 다르지 않다. 주요 대기업 오너들의 종교를 살펴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등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등은 불교 신자다.

 

 

한때 사돈지간이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원불교를 믿고 있다. 두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박현주씨가 원불교도 모임인 ‘불이회’에서 친하게 지낸 게 사돈을 맺은 계기가 됐다.

 

 

이밖에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각각 천주교, 성공회 신자다. 나머지 오너들은 무교 또는 자신의 종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든든한 후원자”

 

 

재계 한 관계자는 “재계 총수들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종교 활동을 내놓고 하지 않는다”며 “대신 안주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일부는 교회 장로나 불자 회원, 세례를 받은 등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회장은 다소 생소한 집단을 신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의 주변인들은 “A회장이 사이비종교에 빠졌다”고 혀를 차고 있다. 이 사실은 회사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다고 한다.

 

 

A회장이 믿는 종교는 외국에서 건너온 ○○교로 알려졌다. A회장은 아무도 모르게 ○○교 문턱을 드나들고 있다. 사업을 막 시작할 때 즈음 사실상 교주 역할을 하는 국내 총괄자와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교주는 수시로 A회장에게 사업에 대한 조언을 전했고, A회장도 교주를 통해 사업의 진출 방향 등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쪽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저 회사를 인수하려 하는데…”식이다. 그러면 교주가 “된다, 안 된다”를 분명히 가늠해 주고 A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우연일까. A회장은 ○○교와 교류한 이후 사업이 번창하자 모두 ‘믿음’때문이라고 여겼다. 신앙심이 더 깊어진 것. 그는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집안 대소사에 빠짐없이 교주를 대동하는가 하면 경영론에도 종교 이념을 그대로 끌어다 썼다.

 

 

○○교엔 현재 유명 연예인과 교수, 의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도 신도로 있다. 이중 A회장은 중요한 직책을 맡는 등 ○○교를 주도하는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특히 A회장이 ○○교에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종교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부에선 A회장이 사재 출연한 후원금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회사 측은 A회장의 사생활이란 이유로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에 대한 오해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회장의 최측근인 회사 임원은 “A회장이 따르는 ○○교는 절대로 사이비종교가 아니다. 삐뚤어지지 않은 교리와 신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국내에 정착되지 않아 일반에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해외에선 수십년 전부터 완전한 종교로 인정받고 있다”며 “종교는 개인의 자유로 뭐라 그럴만한 사안이 아니다. 더구나 회사돈을 빼돌려 후원하는 등 범죄 정황이 없는 이상 회사 경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오너가 뭘 믿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소문, 꼬리에 꼬리

 

 

하지만 이 임원의 설명과 달리 관련 업계엔 단순히 오너의 개인 문제가 아닌 회사 전체가 연루된 각종 의혹과 루머, 풍문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가 회사 계열사다’ ‘로고가 ○○교와 상관이 있다’ ‘종교 집단의 자금이 들어갔다’등 다소 황당한 내용들이다. 모두 A회장이 ○○교에 푹 빠져 살자 생긴 소문들이다.

 

 

그중에서도 A회장이 본격적인 포교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임원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교 신자로 등록된 임원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A회장이 은밀히 맨투맨 방식으로 임원들에게 ○○교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며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 거절할 수 없어 고민이거나 할 수 없이 몸담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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