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340만 년 전 인류가 고기를 자를 때 쓴 칼.
최근 이디오피아에서 340만 년 전의 고대인류가 고기를 자를 때 사용했던 뼈로 만들어진 칼 화석이 발견돼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로써 인류가 도구사용을 하게 된 역사는 거의 100만 년이나 앞서게 됐다.
이 칼은 날카로운 뼈조각으로 만들어졌으며 칼 사이에 돌파편을 끼어 넣어 칼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칼을 발견한 과학자는 “이번 발견은 인류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다. 예전에 인류가 알고 있던 최초의 도구는 250만 년 전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도구는 이보다 100만 년이나 앞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화석을 이디오피아 아파(Afar)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이 도구의 주인은 왜소하고 뚱뚱한 외모를 가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의 Zeresenay Alemseged 박사는 “이번 발견은 인류진화의 역사를 바꿔 인류역사에 매우 큰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