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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화해' 상징 새끼 판다 대만서 인기몰이

생태계 자연

by 巡禮者 2013. 8. 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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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중국이 대만에 기증한 한 쌍의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은 암컷 새끼 판다 '위안짜이'(圓仔)가 태어난 지 40일 만에 처음으로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엄마 판다인 '위안위안'(圓圓)과 같은 공간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위안짜이는 '위안위안의 새끼'라는 뜻으로 이름을 정하기 전에 붙인 별명이다.

타이베이 동물원은 인큐베이터에서 보호를 받아온 위안짜이를 지난 13일 엄마 판다와 처음 대면하도록 한 뒤 한 발짝 더 나아가 '모녀 판다'가 동거 연습에 들어가도록 했다.

눈도 아직 뜨지 못한 채 1천700g에 불과한 위안짜이가 엄마 판다의 과도한 애정표현 등으로 다칠 가능성 등에 대비해 지금까지는 격리해 24시간 관찰을 해 왔다.

동물원 측은 "위안위안이 새끼를 들기도 하고, 껴안으면서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모녀 판다 상봉 사진 등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관심을 표시했다.
미국 CBS 방송과 일본 후지TV 등도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새끼 판다 위안짜이는 오는 10월께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컷 판다 퇀퇀(團團)과 암컷 위안위안은 2005년 4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양안 분단 후 첫 국공(國共)회담을 가진 후 중국 측이 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그 당시 대만 집권 민진당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다.

판다들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집권을 시작한 직후인 2008년 12월에야 대만에 인도됐다.

두 마리 판다의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으로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만 독립론을 주장하는 야당인 민진당은 중국의 통일 공작이라며 반발해 왔다.

위안짜이는 3년여 걸친 전문가들의 노력 끝에 인공수정으로 지난달 6일 태어났다.

타이베이 동물원은 "초보 엄마인 위안위안이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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