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담은 가을 蓮興 / 김경태
사각거리는 소리에 낙엽 한 잎 주워 다시 보는
가을 어쩜 이리도 눈 시리게 고울까?
고운 시절 다 가고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이 오면 그 설움 어찌 감당 하지?
네가 있던 자리 향기로워 아쉬움이 크고 살가워서
그리움도 크리라
농익은 향으로 부드러운 촉감으로
순진한 가슴 두드려 놓고 가는 발길 서러워 타는 가을아
빨리 가도 한 세월이고 누워 자도 그 시절이다
나랑 술이나 한 잔 하며 쉬엄쉬엄 가려무나 홀로 가기 외로우면
나도 함께 가 주리니 가을아 아!
사랑하는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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