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성경을 읽어라.
성령께 겸손되이 기도하지 않고서
하느님의 말씀을 펼치지 말아야 합니다.
엔조 비양키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성서를 가린 가리개 때문에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가리개를 치워야 합니다.
성서를 펼치지 않고,성서를 덮고 있는 표지를 넘기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 겸손하게 오랫동안 성령께 간구하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당신 안에서 신앙의 약동을 느낄 때까지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눈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읽도록 힘쓰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을 신문 읽듯이 읽지 마십시오.
우리가 독서할 때 빠지기 쉬운 위험은
항상 급히 흥미 위주로 탐욕스럽게 읽는 것입니다.
당신의 욕심과 성급함, 호기심을 경계하십시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령 안에서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 지롤라모는 "우리는 미사 성제 때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데 어찌 분심중에
아무렇게나 대충대충 읽을 수 있겠습니까?
욕심을 버리고 우선 한 모금만 마시고
나머지는 그냥 지나치십시오.
당신은 샘이 고갈될 정도로 마실 수는 없습니다.
갈증을 풀기 위해서는 한 모금이면 충분합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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