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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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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巡禮者 2012. 7. 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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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반자



연탄 길이라는 책을 읽다가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느껴진 글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연탄 길이란 책은 서민들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여러 편 모아 한권의 책을 만든 것인데 그 중에서
아름다운 동반자란 제목의 글을 소개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결혼식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신부 입장이라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음악이 울리고
신부의 아버지가 절뚝거리는 신부의 손을 잡고
조심, 조심 걸어오는 것을 보고 숙연해져 버렸습니다.


신부는 한쪽 다리가 짧은 장애인이었습니다.
하객들이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입장하던 신부가 넘어졌습니다.


순간 사람들은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 하고
아버지는 망연자실해서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신랑이 달려와서 신부를 일으키고
신부의 허리를 안고 당당하게 주례 앞에 서서
신랑이 신부의 웨딩드레스 밑으로 발을 디밀어
그 위에 신부의 발을 올려놓게 하면서 태연하게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 하객들은
큰 감동을 받으며 아낌없는 박수를 치면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은 처음 보았다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생활 몇 년이 지나고 탄생한 애기 백일에
친구들이 초대되었고 결혼 앨범을 뒤척이던
친구들은 앨범 속에서 한 메모지를 발견하고
그 메모지를 읽으며 또 한 번 감동을 받으며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늘 기쁨으로 당신의 한쪽 다리가 되겠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신과 내가 진실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차라리 내 한쪽 다리를
절개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못한 체 누구나 할 것 없이
다리를 조금씩 저는 장애자입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남편에게도, 아내에게도 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나란히 걸어가는 것이 아름다운 동반자입니다.



이 글속에서 예수님의 삶과 접목해  보고 싶습니다.
허점과 단점 투성이인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단 하나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시고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는데 그 사랑을 배운 나는
지금 이 시각에도 나만을 생각하고 이기심과
욕망에 이끌려 허욕만 부리고 있지나 않는지?



예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시는데
아직도 우리는 이기적인 사랑을 바라고 있는지?
참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하루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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