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함경(阿含經, Agama)이란?

종교학(宗敎學)

by 巡禮者 2010. 8. 18. 19:47

본문

 


아함경(阿含經, Agama)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한 가르침들을 전하는 원시불교의 경전.


하나의 경전이 아니라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실제로 설했다고 생각되는 말씀들로 이루어진 수많은 경들의 총칭으로 경장을 가리키며, 4아함으로 분류된다. 4아함은 경전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장아함(長阿含)과 증아함(增阿含), 취급하는 주제나 대화자의 종류 등에 따라 집성한 잡아함(雜阿含), 법수(法數)에 따라 분류한 증일아함(增一阿含)을 말한다.

 

아함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아가마의 음사이며, 그 원래의 뜻인 '오는 것'에서 유래하여 '예로부터 전해온 가르침', 즉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경전을 의미한다. 유사한 가르침이 남방불교에서는 팔리어로 전수되어 니카야(Nik?ya 部)라는 명칭으로 불린데 비해 북방불교에서는 산스크리트로 '아가마'라는 명칭이 전수되었고, 이것을 중국에서 번역한 것이 아함경이다. 그러나 아함경에는 다섯 니카야 중의 마지막 소부(小部)에 상당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내용적으로 양자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상응한다.

 

① 장아함경은 디가니카야(D?gha-nik?ya 長部)에 대응되며 내용이 긴 30개의 경을 포함한다.

② 증아함경은 마지마니카야(Majjhima-nik?ya 中部)에 대응한다. 중간 길이의 222개 경을 포함한다.

③ 증일아함경은 앙구타라니카야(A?guttara-nik?ya 增支部)에 대응되며 교리에서 구사되는 숫자(法數)에 따라 472개의 경을 1~10법으로 집합·정리했다.

④ 잡아함경은 상유타니카야(Sa??yutta-nik?ya 相應部)에 대응되며 다른 아함에 수록되지 않은 1,362개의 짧은 경들을 모은 것이다. 이밖에 별역(別譯) 잡아함과 단권(單卷) 잡아함을 포함한다.


아함경의 기원은 BC 4~3세기로 추정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入滅) 뒤 100년 무렵부터 교단이 양분되면서 시작된 부파불교시대에 각 부파는 과거의 전승에 입각하여 자파의 독자적인 경장을 갖추고 있었다. 이중 한 부파의 경장이 온전히 보존되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것이 팔리어의 5니카야이다.

 

이에 비해 현존하는 아함경은 부파에서 전해온 것들을 끌어모아 중국에서 4아함의 체재로 정리한 것이다. 각 아함에는 신층과 고층이 뒤섞여 있어 4아함 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를 확정짓기 어렵다. 다만 증일아함에 신층이 많이 실려 있는 편이다. 또 자세히 살펴보면 아함에도 후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아함을 아함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에서 시작된 관례이다. 서력 기원을 전후로 대승불교가 흥기하여 대승경전이 제작되기에 이르자 아함·아함경은 소승불교·소승경전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아함경은 대체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것으로서 불교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신앙적 입장으로도 중요한 것인데 소승이라는 이유 때문에 대승불교의 한자문화권에서는 그다지 중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내용이 합리적이고 명쾌할 뿐만 아니라 특히 서양에 대한 영향이 대승경전보다 훨씬 커서 근래에는 중시되고 있다.

 

출처: 브리태니커

 

 

또 다른 소개

 

아함은 산스크리트 아가마(gama)의 음역으로서, 전승(傳承)이란 의미의 말이다. 이 이름으로 불려지는 문헌이 현재 《한역대장경(漢譯大藏經)》 안에 네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① 《장아함경(長阿含經)》

② 《중아함경(中阿含經)》

③ 《잡아함경(雜阿含經)》

④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이다.

 

이 넷은 산스크리트 원전에서 한역된 것이 분명하며, 이 중 《장아함경》의 원전은 그 일부분이 현재 남아 있어서 대조 검토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하고는 한역 아함의 원본은 전래되지 않는다.

 

위의 네 가지 아함 중에서 크기로 보면 《장아함경》이 제일 적어 22권이고,《증아함경》60권, 《잡아함경》50권 ,《 증일아함경》 50권으로  상당한 분량에 달하는 것이다. 이 한역 아함경에 해당하는 팔리어(語)로 된 문헌이 현존하는테, 아가마가 아니라 니카야(Nik?ya)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팔리어 니카야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 명칭이나 내용이 한역본과 상응하여서 이 니카야는 팔리어를 사용하던 한 부파(部派)에서의 경전 집성(集成)으로 간주되고 있다.

 

4아함이나 5니카야는 그 하나하나가 1경(經)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각 아함과 각 니카야가 많은 경(經)으로 집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역에서 《아함경》이라고 명명한 것은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표현이며, 그냥 ‘아함’이라고만 하는 편이 더 온당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팔리어 니카야의 경우를 예로 들면,

 

① 장부(長部)에는 길이가 비교적 긴 경 34가지가 포함되어 있고,

② 중부(中部)에는 길이가 비교적 중간쯤의 것 152가지가 집성되어 있고,

③ 상응부(相應部)에는 짧은 경 2,875가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④ 증지부(增支部)에도 역시 짧은 경 2,198가지가 법수(法數)의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며,

⑤ 소부(小部)에는 《법구경(法句經)》 《본생담(本生譚)》 등 잘 알려진 경을 포함한 15가지가 들어 있다.

 

구성 자체로 보면 팔리어 니카야와 한역 아함 사이에는 유사성은 있으나 완전한 일치는 없다.  한역 장아함에는 32경, 중아함에는 22경, 잡아함에는 1,362경, 증일아함에는 472경이 들어 있어 그 숫자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근래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 유포되고 있는 불교 전적 중에서는 이 경전이 율장(律藏)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한역의 4아함은 원래 한 부파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아니라, 다른 부파들의 것을 중국인들이 모아 4아함의 체제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함의 주요 사상은 사제(四諦)와 연기(緣起)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사유의 전개방식은 초보적 단계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 아함의 팔리어본(本)인 5니카야는 베트남 ·타이완[臺灣]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최상무이(最上無二)의 절대적 성전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법구경(法句經)》 같은 아함 경전이 번역 유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내놓은 많은 불교 설화 ·동화 ·비유 등의 저술이 사실은 이 《아함경》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진 것들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