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를 영입하는 지황(제6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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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를 영입하는 지황(제62도). 선교사 영입 운동에 가담한 지황이 국경에서 주문모 신부를 만나고 있다. | 지황(사바, 1767-1795)은 한양의 궁중악사 집안 출신으로 천주교 소문을 듣고 자원해서 교리를 배워 입교했다. 1973년 성직자 영입 운동 때 북경으로 가 구베아 주교를 만나기도 한 그는 국경에서 주문모 신부를 몰래 만나, 조선에 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 신부의 입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포된 지황은 혹독한 고문을 당하다가 윤유일, 최인길과 함께 매를 맞아 순교했다. 그의 나이 28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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