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끼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담낭이 좋지 않다-남산스님
삼초경에 이어 담을 에워싸고 있는 것은 담경이다. 한방 문현을 보면 '담의
부는 그 형상이 호리병처럼 생겼고 간장 밑에 숨겨져 있다. 등의 제10 경추에
붙어 있으며 3홉의 담집이 들어 있다. 그 맛이 매우 쓰다. 담은 간의 부로서
5행의 목에 속한다.'고 되어 있다. 즉 담과 간은 다함께 목에 속하며 서로 표리
관계에 있어 간의 활동을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담경은 머리에서 발까지 이르는 긴 경락을 가지고 있으며 43개의 혈이 있다.
눈길의 동자료에서 시작되어 귀뒤의 완골로 들어가 이마로 빠져 정명에서
만난다. 경맥은 다시 임읍, 뇌공을 지나 풍지로 들어가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풍지에서 갈라진 한 가닥은 어깨로 내려가고 다른 한 가닥은 귀로 들어가서
아래 턱, 볼을 돌아 쇄골, 상와로 나온다.
이 경맥은 또 제9 늑골 끝에 있는 일월에서도 갈라져 간장을 돌고 담의 부를
돌아 다리 관절에서 본줄기와 만난다.
본경은 일월에서 제10 늑골 끝의 경문을 지나 옆구리로 해서 다리 관절로
들어가 갈라졌던 경맥과 합류, 대퇴부의 바깥쪽으로 해서 다리로 내려가, 넷째
발가락 발톱 밑에서 끝난다.
이처럼 넓은 부위를 돌고 있으므로 담경은 그만큼 넓은 적응 범위를 가지고
있다. 두통, 편두통, 옆구리, 무릎, 다리의 바깥쪽, 얼굴 피부, 귀, 목, 발 등
거의 모든 부분의 이상이 생길 때 활용된다.
간, 담에 이상이 생긴 사람은 눈이 푸르스름해 보이고 힘이 없으며, 말
소리가 높고 갸날프다. 봄철이 되면 몸이 노곤해지고 음식물은 시큼한 것,
기름에 튀긴 것, 중국 음식을 특히 좋아한다.
이런 증세를 확인해 보려면 제9 늑골 끝에 있는 일월, 등의 제2 흉추 양옆에
있는 담유를 가볍게 눌러본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땡기는 기운이 있으면
틀림없이 간, 담에 이상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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