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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노벨상을 수상자

노벨상(Nobel)

by 巡禮者 2010. 10.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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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노벨상을 수상자

 

 2009년 10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해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까지 노벨상의 과학 분야 수상자들이 차례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수상자들과 그들의 업적을 살펴보면 그동안 노벨상이 받았던 오해 한 가지를 풀 수 있는데요, 바로 노벨 물리학상의 업적은 난해한 이론뿐이라는 오해 말입니다.

노벨상 중에서도 물리학상은 그들의 업적을 살펴보기도 어려울 만큼 업적으로 나온 문구부터 난해했습니다. 노벨물리학상은 2008년 ‘우주의 비대칭 기원 규명’, 2007년은 ‘거대자기저항(GMR)’을 업적으로 수여됐습니다. 누군가가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으면 이해가 어렵다. 그런데 올해 2009 노벨 물리학상은 난해한 이론이 아니어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바로 광통신의 핵심기술인 광섬유 개발과 디지털카메라의 핵심기술인 전하결합소자(CCD)의 발명이 그 업적이거든요. 이전에도 난해한 이론이 아닌 기술적 발견을 업적으로 수상한 적도 있었어요. 2007년 거대자기저항도 어렵긴 했지만 노트북과 MP3 플레이어의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적인 발견이었답니다.

 

 

 

2009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노벨 생리의학상]
세포의 수명을 알려주는 생체시계, 염색체 끝의 텔로미어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이 업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3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미국인으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리자베스 블랙번 교수(61), 존스홉킨스의대 캐럴 그리더 교수(48) 그리고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의 잭 조스탁 교수(57)가 그 주인공입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 엘리자베스 블랙번, 캐럴 그라이더, 잭 조스택(미국) 
 

 

[노벨 물리학상]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두 가지의 업적은 쉽게 말하면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광통신의 핵심기술인 ‘광섬유’의 개발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결합소자(CCD)’를 발명한 것입니다. 이 두가지 업적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IT의 기초’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영국 스탠더드텔레콤의 찰스 가오 박사(76)의 광섬유 개발이었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미국 벨연구소의 윌러드 보일 박사(85)와 조지 스미스 박사(79)의 ‘전자결합소자(CCD)' 덕분입니다. 

 

이들의 업적인 세포의 생체시계라 불리는 텔로미어의 발견은 세포를 이해하는 데 기여했고, 질병에 걸리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이 3명은 텔로미어와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의 존재를 10여 년 전에 밝혀냈는데, 그 업적을 이용해 신약 개발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포가 분열을 할수록 염색체 끝부분에 존재하는 텔로미어가 조금씩 짧아지는데, 이 때문에 세포의 노화와 수명을 알려주는 생체시계라 불립니다. 텔로미어가 아주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데, 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수명도 함께 조절할 수 있고, 암세포의 분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주목합니다.

  

그렇다고 가오 박사가 광섬유 자체를 처음 만든 것은 아닙니다. 1930년대부터 간단하고 짧은 광섬유가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위 등을 들여다보이는 데 쓰였어요. 이것을 발전시켜 광섬유에 쓰이는 유리의 투명도 자체에 문제가 있어 광섬유를 통해 빛이 전달되면서 손실이 커진다는 것을 알아냈고, ‘광섬유 내부의 빛의 전달과정 연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게 해주는 광섬유를 이용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 거랍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 왼쪽에서부터 찰스 가오(영국), 윌러드 보일 조지 E 스미스(미국). 

 

 디지털카메라의 CCD는 1969년 9월, 벨연구소의 보일 박사와 스미스 박사는 이전보다 나은전자메모리용으로 개발할 목적으로 기초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두 박사는 CCD를 이미징 기술에 활용해 보기로 했다. CCD의 원리는 이미 1921년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은 업적인 ‘광전효과’였다. 금속이나 반도체에 빛을 쪼이면 전자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CCD는 광전효과를 이용해 빛을 전기신호로 바꾼다. 이 전자에 대한 정보를 메모리 반도체에 기록한 것이 우리가 보는 사진 파일이 되는 것이다.

 

[노벨 화학상]

세포 속에는 단백질을 합성해 내 단백질 공장이라고 불리는 리보솜이 있습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정밀 분석 기술로 바로 이 리보솜의 구조를 밝혀낸 3명의 화학자가 수상했습니다.

단백질의 구조를 자세히 볼 수 있는 X선 결정법을 이용해 세포내의 단백질 공장이라 불리는 리보솜의 정밀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내 노벨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선정 이유라고 스웨덴 왕립과학원을 7일 발표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분자생명연구소의 라마크리슈난 박사(57), 미국 예일대학의 스타이츠 박스(69),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의 요타트 박사(70)가 영광의 주인공들입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 왼쪽에서부터 라마크리슈난(인도), 스타이츠(미국), 요나트(이스라엘).

 

세포질 속에서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리보솜은 DNA 유전정보를 해석해 생명체를 만드는 기능을 해요. X선 결정법으로 리보솜 구조와 기능을 알게 되면서 질병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생체에 적합한 맞춤형 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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