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벨상 발표 시기
노벨 생리학·의학상 - 카롤린스카 의과대학(Karolinska Institutet) 연구소에서 결정
노벨 물리학상 -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결정
노벨 화학상 -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결정
노벨 문학상 -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결정
노벨 평화상 - 노르웨이 의회의 추천에 의해 구성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결정
노벨 경제학상 -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결정
노벨상 분야별 메달 모양
물리학, 화학, 생리 /의학은 스웨덴 조각가 에릭 린드베르그(Erik Lindberg)가 만들었으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조각가 구스타프 비젤란드(Gustav Vigeland)가스웨덴 은행의 300주년을 기념하여 생긴 경제학상은 귄보르 스벤슨 룬퀴비스트(Gunvor Svensson-Lundqvist)가 만들었다 고 한다. 모든 메달은 디자인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물리와 화학은 같아 보이지만) 모두 "알프레드 노벨의 이미지와 적절한 비문이 새겨진 금메달"이다. 모든 메달의 앞면에는 다양한 버전의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화가 있다.
세 개의 "스웨덴"노벨상 메달의 뒷면에는 "Inventas vitam iuvat excoluisse per artes(‘경지에 이른 재능이 삶을 풍요롭게 함’ 또는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함’)"라는 주요 비문이 있지만 각 상을 수여하는 기관의 상징에 따라 이미지가 다릅니다.
평화 메달에는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인류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이라는 문구가 있고 경제 메달에는 뒷면에 인용문이 전혀 없다.
노벨상 상금은
노벨상 상금은 노벨이 남긴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이 1년 동안 운영한 이자 등 수입에서 나온다. 한 해 이자 수입의 67.5%를 다음해 5개 부문의 상금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경제학상만 스웨덴 중앙은행의 기금으로 지급된다. 따라서 항상 같을 수는 없고 대략 10억원에서 15억원 사이에서 지급되고 있다.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에 선정된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David Julius, 왼쪽)와 아뎀 파타푸티언(Ardem Patapoutian) 박사. [사진=노벨상위원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노벨상위원회는 4일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에 미국인 데이비드 줄리어스(David Julius)와 아뎀 파타푸티언(Ardem Patapoutian)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들 두 명은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줄리어스는 미국 뉴욕 출생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타푸티언은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노벨상위원회가 이들 두 명에게 주목한 이유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세부적으로 자세히 파악했다’는 데 있다. 노벨상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더위, 추위, 촉각을 감지하는 우리의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우리 주변 세계와 상호 작용을 뒷받침하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해 없이는 자연환경에서 인류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1990년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동료들은 통증, 온도와 접촉에 반응할 수 있는 감각 뉴런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를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캡사이신 감지 유전자를 발견했다. 찾아낸 캡사이신 수용체는 ‘TRPV1’로 이름 붙였다. 줄리어스의 ‘TRPV1’ 발견은 온도 차이가 신경계에서 전기 신호를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기초가 됐다.
한편 파타푸티언 박사는 개별 세포를 마이크로피펫으로 찔렀을 때 측정 가능한 전기 신호를 방출하는 세포주를 확인했다. 세포에서 기계적 민감성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민감한 이온 채널이 발견됐고 압력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따온 ‘Piezo1’이라는 이름이 달렸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더위, 추위, 촉각이 어떻게 신경계에서 신호를 유발할 수 있는지 설명한 두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상위원회]
노벨상위원회는 “두 명의 학자가 연구한 결과 열, 추위와 기계적 힘이 어떻게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인지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 충동을 일으키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랫동안 집중적이고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서 그 기능을 설명했으며 두 명 학자의 연구는 만성 통증을 포함한 광범위한 질병 상태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 박사에게 돌아가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은 데이비드 줄리어스(David Julius)와 아뎀 파타푸티언(Ardem Patapoutian)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상위원회]
노벨상위원회는 4일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에 데이비드 줄리어스(David Julius)와 아뎀 파타푸티언(Ardem Patapoutian)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들 두 명은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1년 노벨물리학상’에 슈쿠로 마나베(Syukuro Manabe),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조르조 파리시(Giorgio Parisi) 박사 등이 선정됐다. [사진=노벨상위원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노벨상위원회는 5일 ‘2021년 노벨물리학상’에 슈쿠로 마나베(Syukuro Manabe), 클라우스 하셀만(Klaus Hasselmann), 조르조 파리시(Giorgio Parisi) 박사 등 세 명에게 돌아갔다.
노벨물리학상 영광을 안은 세 명의 박사에 대해 노벨상위원회는 “지구 기후의 물리적 모델링, 변동성을 파악하고 정량화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예측한 공로”라고 설명했다.
202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벤자민 리스트와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 [사진=노벨상위원회]
2021년 노벨화학상은 ‘비대칭형 유기촉매를 개발’한 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상위원회는 6일 독일의 벤자민 리스트(Benjamin List) , 미국의 데이비드 맥밀란(David W.C. MacMillan) 박사를 올해의 노벨화학상으로 선정했다.
출처: 아이뉴스24
온도·압력 느끼는 수용체 발견
“인간 생존 관련한 중요한 성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줄리어스(왼쪽) 교수와 아뎀 파타푸티언 교수. 파타푸티언 교수 트위터 캡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간이 온도와 압력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를 발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줄리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생리학과 교수와 아뎀 파타푸티언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신경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더위와 추위, 촉각을 감지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감각이지만,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온도와 압력을 인지할 수 있는 신경 자극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관한 중요한 연결고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자연의 비밀 중 하나를 밝힌 것이다. 인간의 생존과 관련한 중요하고 심오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줄리어스는 1997년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이용해 피부 신경 말단에 존재하는 열에 반응하는 감각 수용체를 발견했고, 파타푸티언은 압력에 민감한 세포를 사용해 피부와 내부 장기에서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새로운 종류의 촉각 수용체를 발견했다.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신형 교수는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혀에서 엄청난 자극을 느끼는데, 이것은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 혀에 있는 TRPV1 등 온도 수용체를 자극해 매우 뜨겁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의 이 발견의 의의는 하나의 새로운 촉각 분자구조의 발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난치성 만성통증과 신경병성 통증의 기전 이해에 있어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고 통증 치료 약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데 있다”고 평가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광국 교수는 “이들의 발견으로 감각을 통한 느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만성 통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지급된다. 120주년을 맞이한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출처 : 세계일보 & Segye.com,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후보군으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루마니아),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앤 카슨(캐나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마리즈 콩데(프랑스) 등이 거론된다.
매년 노벨문학상 선정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다. 후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만큼 유럽 도박업체들의 예상순위에 쏠리는 관심도는 높은 편이다.
도박사이트의 예측이 '적중'하는 건 아니지만 20위권 내에 거론되는 후보는 '가능성 있는' 후보로 점쳐진다. 지난해 상을 받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은 영국 사이트 '나이서오즈'에서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5일 영국 유명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후보는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 무라카미 하루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앤 카슨, 응구기 와 시옹오, 아니 에르노, 마가렛 애트우드, 마리즈 콩데 등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작가 찬쉐가 공동 14위, 옌롄커와 한국 고은이 공동 17위에 올라 있다.
현재 가장 낮은 배당률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는 루마니아 소설가 겸 시인이다. 국내에는 출간작이 없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년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단골'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수작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의 숲'을 비롯해 1Q84, 기사단장 죽이기, 해변의 카프카 등 다수의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가 올해 수상자로 결정되면 일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러시아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는 1992년 중편 '소네치카'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문단은 물론 세계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 '쿠코츠키의 경우'는 '가족과 여성성'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세대를 통해 드러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2년 제2회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 앤 카슨은 시인, 번역가인 동시에 고전학자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접한 그리스 고전에 매료돼 대학에서 그리스어를 전공했다. 고전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피루스의 파편으로 남은 이야기를 현대의 시어로 재창작하거나 신화 속 등장인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로 2001년 여성 최초의 T.S. 엘리엇상 수상자가 됐다.
케냐 작가인 응구기 와 시옹오는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탈식민주의 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불린다. 대표작 '피의 꽃잎들'은 대영제국 식민지의 잔존 세력과 독립 후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변화를 다룬 소설이다.
프랑스 출신 아니 에르노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작가다. 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했다.
마가렛 애트우드는 캐나다 여성작가로 여성주의 관점의 시와 소설을 주로 썼다. 대표작으로 '눈먼 암살자', '시녀 이야기' 등이 꼽히며,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리즈 콩데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아프리카인의 아픔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작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는 17세기 미국 '세일럼 마녀 재판'에 희생된 흑인 여성 티투바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지난해 같은 사이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고은 시인은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에 대해 국내 문학계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수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구르나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로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들었다.
노벨위는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1071
73세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출신 영국 소설가다.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으며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떠남의 기억'(Memory of Departure·1987)을 비롯해 '순례자의 길'(Pilgrims Way·1988), '낙원'(Paradise·1994), '바닷가'(By the Sea·2001), '탈주'(Desertion·2005) 등이 있다. 마지막 소설은 '사후의 삶'(Afterlives·2020)이다.
'낙원(Paradise)'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자니아로 몰려든 독일군과 강제 징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바닷가', '탈주' 등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르나의 수상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는 구르나에 대해 연구한 사람이 거의 없으며 영어권에서도 관련 논문이 흔치 않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계 수상은 그렇다 쳐도 영어권 국가 작가에 대해 이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도 놀랍다"며 "영문과 교수들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노벨문학상 발표 후 영미 문학, 흑인 문학 등 여러 연구자들에게 연락을 돌려봤지만 처음 들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생소한 인물"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실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을 예상하는 영국 유명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 등에서 구르나의 이름은 언급된 적 없다.
국내에서 생소한 인물인 만큼 그의 책이 한국판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물인 만큼 출판사를 선정하고 작품을 번역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빨라야 내년이 될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출처 : 뉴시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BBC 캡처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
“수상 전화 받고 ‘보이스피싱’인 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노벨문학상 수상 통보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해 욕설을 했다고 털어놨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수상 통보 전화를 끊을 뻔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노벨상을 받을 줄 모르고 있다가 수상 통보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착각한 것이다.
구르나는 “커피를 만들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며 “보이스피싱 전화인 줄 알고 ‘이봐, 썩 꺼지지 못해? 날 내버려 둬’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행히 전화를 끊지 말라는 상대방의 설득에 통화를 이어갔고, 영광스러운 수상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BBC 캡처
아프리카 난민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
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구르나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로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들었다.
노벨위는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73세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출신 영국 소설가다. 아프리카 난민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흑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는 35년 만이다.
구르나는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다. 이후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떠남의 기억’(Memory of Departure·1987)을 비롯해 ‘순례자의 길’(Pilgrims Way·1988), ‘낙원’(Paradise·1994), ‘바닷가’(By the Sea·2001), ‘탈주’(Desertion·2005) 등이 있다. 마지막 소설은 ‘사후의 삶’(Afterlives·2020)이다
출처 : 서울신문사
탄자니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해온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73)가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난민으로서 겪는 혼란을 담은 10편의 소설과 여러 단편을 발표해왔다. 대표작으로 ‘낙원’(Paradise, 1994), ‘바이 더 시’(By the Sea, 2001), ‘탈영’(Desertion, 2005) 등이 있다. ‘낙원’과 ‘바이 더 시’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은 역대(1901~2021)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주요 작품이다.
▲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영국·소설가) - ‘낙원’ ‘바이 더 시’ ‘탈영’
▲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 ‘아베르노’ ‘야생붓꽃’
▲2019년: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소설가) -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
▲2018년: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소설가) -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
▲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 ‘남아 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 ‘나를 보내지 마’
▲2016년: 밥 딜런(미국·싱어송라이터)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바람만이 아는 대답’(자서전)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작가)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증인·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
▲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에투알 광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한밤의 사고’
▲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
▲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
▲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
▲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
▲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
▲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
▲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
▲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
▲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
▲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
▲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
▲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의 비망록’
▲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
▲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
▲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
▲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
▲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
▲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
▲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
▲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
▲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
▲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
▲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
▲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
▲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
▲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
▲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
▲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
▲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또는 사랑’
▲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
▲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
▲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
▲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
▲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 ‘설국’
▲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
▲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
▲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
▲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
▲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
▲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
▲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
▲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
▲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 ‘시인과 정치’
▲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
▲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 ‘이방인’
▲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
▲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
▲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
▲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
▲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 ‘바라바’
▲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 ‘권위와 개인’
▲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 ‘우화’ ‘자동차 도둑’
▲1948년: T.S.엘리엇(영국·시인) - ‘황무지’
▲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 ‘좁은 문’
▲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 ‘데미안’
▲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
▲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 ‘긴 여행’
▲1940~1943년: 수상자 없음
▲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패(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
▲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 ‘대지’
▲1937년: 로제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소설가) - ‘티보 가(家) 사람들’
▲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 ‘지평선 너머’
▲1935년: 수상자 없음
▲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 -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
▲1933년: 이반 부닌(러시아·소설가) - ‘메마른 골짜기’
▲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 ‘포사이트 가(家)의 이야기’
▲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르펠트(스웨덴·시인) - ‘광야와 사랑의 노래’
▲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 ‘배빗’
▲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 ‘마의 산’
▲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 ‘십자가’
▲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가)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소설가) - ‘엘리아스 포르톨루’
▲1925년: 조지 버나드 쇼(영국·극작가) - ‘피그말리온’
▲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 ‘농민’
▲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 ‘호주의 섬 이니스프리’
▲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극작가) - ‘조작된 이해’
▲1921년: 아나톨 프랑스(프랑스·소설가) -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
▲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소설가) - ‘굶주림’
▲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소설가) - ‘올림포스의 봄’
▲1918년: 수상자 없음
▲1917년: 카를 기엘레루프(덴마크·소설가) - ‘이상주의자’·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 ‘사자의 왕국’
▲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소설가) - ‘한스 알리에누스’
▲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 ‘장크리스토프’
▲1914년: 수상자 없음
▲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 ‘기탄잘리’
▲1912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독일·극작가) - ‘해뜨기 전’
▲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 ‘파랑새’
▲1910년: 파울 폰 하이제(독일·소설가) - ‘아라비아타’
▲1909년: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스웨덴·소설가) - ‘닐스의 모험’
▲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가) - ‘대사상가의 인생관’
▲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 ‘정글북’
▲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 ‘레비아 그라비아’
▲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 ‘쿠오바디스’
▲1904년: 프리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 ‘미레유’·호세 에체가라이 이 에이사기레(스페인·극작가) - ‘미치광이 또는 성자’
▲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 ‘행운아’
▲1902년: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르 몸젠(독일·역사가) - ‘로마사’
▲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 ‘구절과 시’
출처: 이데일리
202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데이비드 카드 UC버클리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MIT 교수, 휘도 임번스 스탠포드대 교수. /유튜브 화면 캡처
202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데이비드 카드 UC버클리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MIT 교수, 귀도 임벤스 스탠포드대 교수. /유튜브 화면 캡처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노동경제학 발전에 공헌한 데이비드 카드(65)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미국 대학 경제학 교수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각) 데이비드 카드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61) 메사추세츠공과대 교수, 휘도 임번스(58) 스탠포드대 교수 등 3명을 202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6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이 시작된 이후 3명의 학자가 노델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8번째다.
노벨위원회는 카드와 앵그리스트, 임번스 등 3명의 수상자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를 분간하는 계량경제학적 방법론을 발전시켜 경제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윤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는 상관관계에 그치는 것이고, 단순히 건강한 사람이 커피를 마셔서 오래 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인과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카드와 앵그리스트, 임번스 등 3명의 학자는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를 토대로 노동시장 등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발전시켜 경제학에 기여한 경우”라고 했다.
캐나다 태생인 카드 교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고(故) 앨런 크루거 전 프린스턴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2019년 3월 작고)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로 반드시 이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최저임금이 고용량을 결정짓는 유일한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1990년대 뉴저지주와 펜실베니아주가 접한 지역의 햄버거 가게들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용량 변화를 집계한 결과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린 뉴저지주 햄버거 가게들이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이 없었던 펜실베니아주 햄버거 가게들이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는 점을 실증 연구로 밝혔다.
박윤수 교수는 “최저임금 이외에도 패스트푸드점 개수 등 노동시장 수요량을 통제해서 실험한 결과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기존 경제학자들의 통념을 깬 경우”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항상 고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가령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햄버거 가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경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여전히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중론은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특정한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게 카드 교수의 공로”라고 헀다.
노벨위원회는 또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번스 교수는 인과 관계 분석에 대한 방법론적 기여로 올해의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인 앵그리스트 교수와 네덜란드 태생인 임번스 교수는 노동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도구변수법(instrumental variable method)’라는 계량경제학적 기법을 발전시킨 공로자로 유명하다. X가 Y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X 이외에 Y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도구변수를 통제하는 것으로 현재는 경제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전반의 방법론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헀다.
가령 앵그리스트 교수는 학생들이 교육받은 기간이 향후 성인이 된 후의 임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생년월일 같은 ‘도수변수’를 통제했다는 것이다. 미국 학생들은 9월 1일을 기준으로 학교에 입학하는데, 생년월일에 따라 교육받은 기간이 과소 도는 과대 추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임번스 교수는 수상 소식을 듣고 “정말 짜릿했다”고 밝히며, 공동 수상자인 앵그리스트 교수를 두고 자신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선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로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121회 노벨상의 6개 부문 수상자가 모두 선정됐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리며, 작년처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형태로 각 지역에서 개최된다.
1969년 노벨경제학상이 제정된 후 3명 공동 수상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2명 공동 수상이 20건이었고, 단독 수상은 25건이었다.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5000만원) 가운데 절반인 500만 크로나는 카드 교수가 받고, 같은 공로로 수상한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번스 교수는 각각 250만 크로나를 받는다.
출처 : 조선일보 (chosun.com)
2022년 노벨상 수상자 (0) | 2023.01.01 |
---|---|
2022년,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는? (0) | 2023.01.01 |
2021년도 노벨상 수상자(受賞者) (0) | 2021.10.10 |
2020년도 노벨상 수상자(受賞者) (0) | 2021.10.10 |
2019년도 노벨상 수상자(受賞者) (0) | 2021.10.10 |